아테네의 공작 테세우스는 곧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타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들의 결혼식은 며칠 후에 있을 예정이었는데 신하인 이지우스가 찾아와서 테세우스에게 고민을 토로한다
이지우스의 딸 허미아는 라이샌더라는 남자와 사랑하고 있었는데 이지우스는 드미트리우스라는 남자를 아끼고 신뢰하였으므로 딸을 드미트리우스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했다
드미트리우스에게는 헬레나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헬레나는 드미트리우스를 좋아했으나 드미트리우스는 그녀를 싫어했다 그리고 그는 허미아를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허미아는 라이샌더를 좋아했고 아버지 이지우스가 강하게 반대하였음에도 라이샌더와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지우스는 테세우스에게 부탁해 딸과 라이샌더를 아테네 법에 따라 처벌해주길 바랬고 그것은 허미아가 사형을 당하거나 아니면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형벌 두가지 중에 하나였다
테세우스는 이지우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고 그전에 며칠간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에 라이샌더는 허미아와 아테네 성을 떠나 이웃마을로 도망치기로 작정했고 그곳에서는 아테네 법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었다
한편 이 도주 계획을 허미아는 헬레나에게 얘기했다 그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레나는 그 얘기를 드미트리우스에게 알려준다
허미아와 라이샌더가 아테네 성 밖 숲속에서 만나기로 한 날 드미트리우스는 헬레나의 얘기를 듣고 그들을 찾아나선다
드미트리우스는 숲속에서 헬레나와 함께 허미아와 라이샌더를 찾아다녔고 거기서 헬레나는 드미트리우스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드미트리우스는 그런 헬레나를 거절했다 싫어하다 못해 경멸할 정도였다
한편 숲속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요정의 왕 오베론이었다 그는 요즘 아내인 여왕 티타니아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인도에서 자신을 시중들게 하려고 데려온 미소년을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오베론은 그 미소년을 돌려달라고 아내에게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티타니아는 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를 골려주려고 큐피드의 화살을 맞은 팬지 꽃의 즙을 티타니아가 자고 있을 때 몰래 그녀의 눈에 뿌리려고 했다 그 꽃 즙을 눈에 바르면 눈뜨는 순간 처음 보는 이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오베론은 드미트리우스와 헬레나를 이어주기 위해 그 팬지 꽃 즙을 부하인 퍽에게 주어 드미트리우스에게 바르라고 지시했고 아테네 복장을 한 남자라고 일러주었다
하지만 퍽은 숲속에서 드미트리우스가 아닌 라이샌더와 허미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라이샌더가 잠깐 졸고 있었을 때 그의 눈에 꽃 즙을 바른다
라이샌더가 눈을 떴을 때 숲속에서 헤메고 있던 헬레나를 먼저 보았고 라이샌더는 헬레나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오베론 왕은 퍽이 드미트리우스가 아닌 라이샌더에게 꽃즙을 발랐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드미트리우스의 눈에 꽃즙을 바른다 하지만 드미트리우스가 눈을 떴을 때 처음 본 것도 헬레나였다
헬레나는 졸지에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 둘에게 구애를 받게 되고 허미아는 두 남자에게 외면 당한다
헬레나를 차지하기 위해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는 결투를 하자고 한다
한편 테세우스 왕의 결혼식에 앞서 연극을 준비하던 마을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숲속에 모여 연극 대본을 연습중이었다
그들의 연극 내용은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망쳤으나 숲속에서 여자의 옷에 피가 묻은 채 사자의 입에서 발견되었고 그걸 본 남자가 상심하여 자신의 칼로 자결하였으나 사실 그 여자는 죽지 않았었다 그리고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 후 그녀 또한 그의 칼로 자결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연극에서 남자의 역할을 맡았던 바틈이라는 남자는 연극 대본 연습중에 자신의 역이 끝나 풀 숲 뒤로 퇴장하였다
그 때 거기에는 요정의 왕 오베론의 아내 티타니아가 자고 있었고 오베론은 그녀의 눈에 꽃 즙을 뿌려놓은 상태였다
잠에서 깬 티타니아는 맨 먼저 눈에 띈 연극 연습중인 바틈을 발견하였고 그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심지어 그의 머리는 요정인 퍽이 당나귀 머리로 바꿔버렸는 데도 말이다
한편 요정의 왕 오베론은 아내 티타니아가 당나귀 머리를 한 바틈과 사랑에 빠진 틈을 타 인도에서 데려온 미소년을 그녀에게서 빼돌렸고 이제 모든 것을 다시 되돌릴 것이었다
눈에 뿌린 꽃즙을 해독시킬 수 있는 약을 티타니아에게 뿌렸고 티타니아는 곧 자신이 왠 당나귀 머리를 한 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에 깜짝 놀란다
한편 헬레나를 두고 서로 결투를 하려던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를 요정인 퍽이 따로따로 유인하여 이리저리로 숲속으로 끌고다녔다
그리고 퍽은 꽃즙을 해독시키는 약을 라이샌더의 눈에만 발랐고 라이샌더의 허미아에 대한 사랑은 회복된다
그리하여 드미트리우스와 헬레나, 라이샌더와 허미아는 사랑하게 되었고 테세우스의 결혼식과 더불어 두 쌍의 남녀 또한 행복하게 결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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