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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줄거리

maksim kim 2024. 10.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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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코는 서른살이었고 행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인력파견 회사에 소속되어 각종 행사에 파견되어 행사 진행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그날은 하나야라는 큰 보석판매 회사의 고객 사은행사였다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그행사에서 저녁 6시부터 2시간 가량의 행사 진행을 도왔고 그 행사에 그남자도 나왔다 다카미라고 하는 그 남자는 예전에도 다른 행사 때문에 종종 보았는데 잘생겼고 현재 혼자살고 있다고 했다 이혼했지만 자식은 없다고 했다 교코는 그 행사장에 나타난 다카미를 보고 열심히 그의 눈에 띄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통성명은 했다

행사가 끝나고 교코는 동료 에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그 행사장을 나왔다 나오면서 행사도우미들의 대기실로 사용했던 호텔 객실 203호와 204호의 문을 잠그고 나왔고 열쇠는 호텔 프론트에 반납했다 그런데 1층 라운지에서 다카미라는 그남자가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을 교코는 보았다 교코는 에리를 먼저 보낸뒤 다카미 근처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는데 다카미와 눈이 마주쳤고 다카미와 합석을 한다 다카미는 자신은 약 한시간 후에 여기서 만날 사람이 있다고 했고 그 남는 시간동안 교코와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3~40분 후에 누군가 다카미의 테이블로 왔고 다카미는 교코에게 호텔 근처에 카페로 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다카미 자신은 곧 용무가 끝나면 그리로 가겠다고 한다

교코는 다카미가 알려준 호텔 옆 그 카페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시후 카페 손님들이 창밖으로 우루루 몰려갔고 창밖을 보니 호텔 앞에는 경찰차가 여러대 출동해 있었다 잠시후 카페 프론트에서 교코라는 손님을 찾았다 교코 앞으로 전화가 왔다고 해서 교코가 받아보니 다카미가 건 전화였다 다카미는 그 호텔에서 사람이 죽은 것 같다면서 죽은 사람이 교코의 행사동료였던 에리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은 미안하지만 안되겠고 다음에 만나자며 연락처를 가르쳐 준다

교코는 그 호텔로 돌아왔고 에리가 죽었다는 말을 경찰에게 듣는다 에리는 자신과 함께 행사장을 마무리 하고 같이 나왔고 집으로 간다고 들었었다 하지만 둘이서 문을 잠그고 나왔던 203호 객실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다고 하니 의아했다

에리는 9시 조금 넘어서 203호 객실에서 발견되었고 테이블 위에 엎드린채 죽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약간 남은 병맥주와 유리잔이 있었다 유리잔에는 청산가리가 섞인 맥주가 남아있었고 그것을 마시고 죽은 것이다 에리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행사도우미 파견회사 사장인 마루모토였고 교코와 에리는 그 회사 소속이었다 마루모토는 자신은 에리와 연인관계였다고 밝혔고 그날 행사가 끝나고 몰래 그 객실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호텔 프론트에 문의했고 달려온 호텔 지배인과 벨보이 셋이서 문을 열었지만 안에 도어체인이 걸려있었다 그 도어체인을 끊어내기 위해 호텔 지배인은 잠시후 펜치를 가져왔고 마루모토는 그 펜치로 도어체인을 끊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에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교코는 자신의 원룸 아파트 옆집에 새로 누군가 이사온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새로 이사온 사람은 에리 사망사건으로 호텔에 조사하러 왔던 경찰이었다 시바타라고 하는 그 젊은 형사는 이사짐을 풀 시간도 없이 수사로 바쁜 것 같았다 교코는 우연이지만 옆집에 경찰이 산다라는 생각에 안심했고 이사온 기념으로 가끔씩 차도 대접하면서 시바타 형사에게서 수사에 대한 소식도 듣는다

교코는 회사 사장 마루모토가 에리와 연인이라고 들었지만 교코가 알기로는 마로모토 사장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행사 도우미 팀장인 요코였다 마루모토가 요코와 에리에게 양다리를 걸치다가 이를 안 에리가 비관해서 자살했다라는게 시바타 형사가 알려준 현재까지의 수사내용이었다 교코는 에리와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으므로 시바타의 말대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코도 뭔가 의아해 했다

얼마 후 다른 행사장의 도우미일을 하고 있는데 교코에게 한 여자가 말을 건다 이름이 유카리인 그녀는 그날 행사장에 도우미 일을 하러온 것이었다 그런데 유카리는 프리랜서로 행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어서 그날 교코는 그녀를 처음 보았는데 유카리는 에리와 몇년전부터 꽤 친한 동료였다고 했다 그래서 유카리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듣고 잘 믿기지가 않아서 자기 나름대로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유카리는 에리가 살던 고향인 나고야에도 장례식때 갔다왔고 에리의 부모님은 유카리에게 에리의 유품중에 음악 CD며 레코드판이나 오디오 테이프들을 선물로 주었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은 유카리는 그 음악 앨범들을 들으면서 지낸다고 했다

어느날 교코는 다카미에게 전화를 받았고 그와 저녁식사를 했다 교코는 다카미가 잘생기고 돈이 많아서 좋아했지만 다카미는 교코를 만날때마다 에리사건에 대해서 캐물었다 그리고 다카미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어느 여자의 힘없는 목소리였고 다카미인줄 알았는지 그녀는 보고싶다는 말만 계속했다 다음에는 교코가 식사 대접을 해드리겠다고 약속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는데 유카리로부터의 부재중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유카리가 에리의 죽음에 대하여 뭔가를 알아냈다는 음성녹음이 되어있었고 연락 바란다고 남겨져 있었다 교코는 유카리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안되었고 옆집에 있는 시바타 형사와 함께 유카리의 집으로 찾아갔다 거기에는 유카리가 침대에 누워 죽어 있었고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교살이었다 그리고 유카리의 집 물건들은 누군가 뒤진듯 바닥에 어질러져 있었고 방안에 있는 음악 CD와 레코드판, 오디오테이프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시바타 형사는 이미 수사 결과 자살로 처리된 에리의 사건에 의문을 품었다 시바타는 에리의 고향이었던 나고야 집을 방문하기로 했고 교코가 따라나선다 에리의 부모에게서 들은 내용으로는 에리가 3년전 도쿄로 상경하기 전에 사귀던 남자가 있었고 이세라고 하던 그 남자는 무명화가였다 어느날 그 이세라는 남자는 유타로라고 하는 부동산 기업의 회장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이세는 자기 방에서 목을 맨채 발견되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자신이 유타로를 죽인 범인임을 자백하고 여자친구였던 에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그녀와 함께 들었던 비틀즈 음악들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에리는 남자친구였던 이세가 그렇게 죽고 나서 허망해 하며 하염없이 이세가 주었던 그 비틀즈 오디오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었다 그 후 고향인 나고야를 떠나 도쿄로 가서 행사 도우미 일을 시작한다

교코는 어느날 하나야 보석상점의 셋째 아들 겐조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망나니라고 소문난 겐조는 행사 도우미 여성들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한량이었다 교코는 영업상 거절하기 힘들어서 겐조와 함께 밖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왔다 그런데 자신의 집이 누군가 뒤진듯이 매우 어질러져 있었다 다행히 통장이 없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교코는 옆집에 사는 시바타 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바타 형사는 얼마전 유카리의 집과 마찬가지로 집 물건들이 모조리 어지러져 있는 것을 보고 범인은 돈이 아닌 무언가를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바타 형사는 며칠전 유카리의 집에 어질러져 있던 음악 테이프들을 하나둘씩 조사했고 그 테이프들은 유카리가 죽은 에리의 집에 장례차 참석한 때 받아온 그 테이프들이었다 경찰은 조사결과 비틀즈의 음악 테이프에서 테이프 뒷면에 빼곡히 적힌 글자를 발견했고 그 내용은 무명화가 이세가 부동산 업자 유타로를 죽인 범행동기와 공범등이 적혀 있었다 그것을 에리가 3년 전에 비틀즈 음악을 듣던중 발견했고 그 공범들을 응징하러 도쿄로 상경한 것이었다

그 비틀즈 음악 테이프 뒷면에 적힌 사람들은 하나야 보석상점의 셋째 아들 겐조와 행사도우미 파견회사 사장인 마루모토였다 셋째 아들 겐조는 아버지 보석가게를 물려받기 힘들 정도로 망나니 짓을 하다가 아버지의 눈밖에 났고 겐조는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돈을 주지 않았다 겐조는 젊었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왔는데 술과 마약에 찌들어 방탕한 생활을 하던 레이코라는 여성을 알았다 그런데 그 여성을 나고야의 하나야 보석가게 지점에서 우연히 보았고 그 레이코는 유타로라는 거대 부동산 회사 사장의 딸인 것을 알게 된다 재정기획부 장관의 아들과 혼담이 오고가던 레이코에게 겐조는 과거의 방탕한 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를 도울 두사람을 고용한다 그중 하나가 길바닥에서 초상화를 그리고 있던 무명화가 이세였고 다른 하나는 인력파견회사 사장 마루모토였다 마루모토는 지금의 행사 도우미 인력회사를 차리기 전에 한번 사업실패로 크게 망해 있었고 그 또한 재기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겐조와 함께 레이코에게 협박하는 것을 돕던 두사람은 각각 거액의 돈을 챙겼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레이코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돈을 뜯으려 했다 참다 못한 레이코의 아버지 유타로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고 이를 막기 위해 이세는 유타로를 살해한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에리는 도쿄로 상경해서 마루모토가 운영중인 행사도우미 사무실에 취직했다 마루모토는 그 후로도 겐조와의 연줄을 놓지 않았으며 겐조가 속한 하나야 보석가게 행사를 거의 다 떠맡다시피 해서 회사를 키울수 있었다

에리는 겐조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하나야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도우미를 하며 안면을 익힌다 그리고 그날 하나야의 행사가 끝난 후에 203호에서 독을 탄 병맥주와 함께 겐조를 기다린다 하지만 겐조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술잔을 바꿔치기했고 에리가 그 독을 탄 맥주를 마시고 사망한다 겐조는 마루모토에게 이 일을 뒷수습하게 했고 자신은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는다

그후 유카리가 에리사건을 알아보던 중 에리의 유품으로 받아온 비틀즈 음악 테이프에서 그 테이프 뒷면에 적힌 단서를 발견하고 이 일을 팀장인 요코와 얼마전 알게된 교코에게 얘기한다 유카리는 마루모토가 에리와 요코에게 양다리를 걸친다는 것을 그대로 믿었고 요코 팀장은 마루모토에 대한 원한으로 유카리를 도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요코는 즉히 마루모토에게 보고했고 마루모토는 겐조에게 보고했다

프리랜서 행사 도우미였던 유카리는 요코 팀장이 집으로 방문하자 의심없이 그녀에게 사실대로 얘기했고 요코는 유카리가 끓인 차에 수면제를 넣고 집을 나온다 그 후 잠이든 유카리를 겐조와 마루모토가 와서 목졸라 처리한다

다카미가 교코를 만날 때마다 에리사건에 대해 자세히 물은 것은 에리의 무명화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부동산 업체 회장이 다카미의 큰아버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촌이었던 레이코는 다카미를 예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고 아버지 유타로의 사망 후 정신이 이상해진 레이코는 가끔씩 다카미에게 전화를 했다

다카미는 사건이 종결된 후 레이코를 찾아 나고야로 돌아갔고 교코는 다카미를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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