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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환야] 줄거리

maksim kim 2024. 10. 1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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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야는 20대 중반의 남자였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인 미즈하라 제작소는 최근 일감이 없어서 경영이 악화되어 있었다 거품경제가 꺼지고 서서히 일거리가 줄어드더니 결국 폐업위기에 처했다 직원들도 하나둘씩 내보내더니 빚까지 지게 되었고 채권자들이 찾아왔다 어느날 마사야의 아버지는 목을 메 자살한다 아버지 앞으로는 3천만엔의 생명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

마사야는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했고 공장 옆에 딸린 작은 안채에 아버지의 시신이 담긴 관을 놓았다 그날 외삼촌인 도시로가 문상을 하러 찾아왔고 아버지의 영정앞에서 조문을 했다 그 후 안채에서 술을 마셨다 외삼촌은 오늘 밤 여기서 자고 가겠다고 했다 마사야는 달갑지 않았으나 그러시라고 했고 도시로는 잠시후 마사야에게 불편한 얘기를 꺼낸다 옛날에 마사야의 아버지에게 4백만엔을 빌려주었는데 그 돈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도시로는 차용증을 꺼내 마사야에게 보여주었으나 마사야는 아버지의 생전에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생명보험금이 나오면 채권자들에게 갚을 빚 2천만엔을 제하면 천만엔이 남을 것이었다 그 돈으로 외삼촌이 아버지에게 빌려주었다던 4백만엔은 갚을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러고 나면 마사야에게 돈은 얼마 남지 않는다

외삼촌은 술을 다 마신후 2층방으로 올라가서 주무셨고 마사야는 텅빈 안채에서 잠깐 눈을 붙이다 아침에 깼다 마사야는 공장안을 둘러보며 옛 생각을 떠올리던 중이었다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공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진이 온 것이었다 마사야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을 피해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주변의 집들도 다 무너지고 있었다 곳곳에 불이 났고 폭발이 일어났다 마사야의 공장 옆의 안채도 이미 무너져 버렸다 그런데 한쪽 편에서 마사야의 외삼촌 도시로가 쓰러져 있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신음하고 있었으나 말은 하지 못했다 마사야는 순간 도시로에게 갚아야 할 4백만엔에 떠오르면서 주변에 있던 떨어진 기왓장을 주워 도시로의 머리를 힘껏 내리친다 도시로는 머리가 깨지면서 죽고 말았다 마사야는 외삼촌의 옷으로 삐져나온 차용증을 발견하고 그것도 챙긴다 그리고 마사야는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자신의 뒤에서 그의 모습을 한 여자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여자는 마사야와 눈이 마주쳤고 한동안 멈칫 했으나 그여자는 곧 도망친다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왔으나 마을 전체가 재앙에 빠졌으므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마사야는 걸어서 근처 초등학교로 갔고 거기에는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마을 주민들 중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피소로 몰렸고 빵과 물을 지급받았다 체육관에는 지진으로 죽은 시체들이 옮겨졌고 경찰은 유족들에게 사망자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었다

마사야는 거기서 한 여자를 발견했다 그여자는 마사야가 외삼촌을 죽인 것을 목격한 그여자였다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그여자는 시신 2구 앞에서 경찰에게 진술을 하고 있었다 그여자는 앞에 놓인 2구의 시신의 유족인 듯 했다 마사야는 그여자가 자신이 외삼촌을 죽인 것을 경찰에 얘기할까봐 두려웠다 마사야는 근처에서 그 여자를 주시했다 그여자는 체육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체육관 안은 몹시 추웠다 그리고 화장실도 고장나서 변기가 막혀있었다 밖에서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피하고 있었고 여자들은 화장실에 가기가 난감했다 마사야는 그여자를 주시하다가 그여자가 체육관 밖으로 나가는걸 보고 따라간다 밖은 어두웠고 그여자는 학교를 나와 골목길을 돌아 들어갔다 주변은 어두웠고 그여자는 볼일을 보러 나온듯 했다 그때 어떤 남자들이 그여자를 덮쳤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마사야는 그남자들과 싸웠고 그여자를 구해준다 그여자는 도망쳤고 나중에 체육관에서 다시 마주쳤다 다음날 그여자는 빵과 물을 가져왔고 마사야에게 먹으라고 준다 그여자는 자신은 미후유라고 했고 마사야 아버지의 공장 근처의 한 아파트에 살았다고 했다 아버지인 신카이와 어머니는 그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 깔려 두분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어제는 고마웠다고 말했지만 마사야가 도시로를 죽인 것을 본 얘기는 하지 않았다 마사야는 혹시 자신이 그때 그녀를 잘못 본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학교 대피소에 마사야의 사촌누나가 찾아왔다 외삼촌이 마사야의 아버지의 문상을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고  뉴스에서 대지진 사망자 명단에 그녀의 아버지의 이름이 나온 것을 보고 찾아온 것이었다 마사야에게 찾아온 사촌누나는 마사야에게 조의를 표했고 나중에 어렵게 외삼촌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아버지 도시로가 문상을 가면서 4백만엔의 빚을 돌려받으러 갈 것이라고 자신에게 얘기했다고 했다 마사야는 짐짓 모른채 하며 외삼촌에게 그런 얘기를 들은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촌누나는 의아해 했고 체육관에 옮겨진 외삼촌 시체의 옷가지를 뒤져보았다 그리고 마사야에게 혹시 아버지가 차용증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나 마사야는 모르겠다고 했다 사촌누나는 도로가 파손되어 차로 아버지의 시신을 운반할 수 없어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간다

대피소인 학교 체육관 한쪽에 천막이 쳐져 있었고 임시 대피소 운영을 하는 그곳에 어떤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지진 피해를 담은 사진들이 있었고 무너진 집들과 화재현장, 그리고 사람들이 찍혀있었다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사진으로 다시 찍어 출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진 밑에는 자세한 영상을 원한다면 연락해 달라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아마도 그 지진 피해 영상을 기자들이나 방송국 관계자에게 팔아먹으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마사야는 그 사진들 중에서 자신의 모습도 찍혀 있는 사진을 발견한다 하지만 마사야가 도시로를 기왓장으로 내려치는 모습은 아니었다 아마 그 직전의 모습인 것 같았다 마사야는 마음이 초조해졌다

다음날 사촌누나의 남편이 대피소로 찾아왔다 그 남편은 대피소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보고 마사야와 도시로가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한다 남편은 마사야에게 뭔가 좀 이상하다고 하며 도시로의 시신에는 머리를 맞아 심하게 손상된 상처가 있는데 대피소에 걸려 있는 그 사진에는 도시로의 머리가 깨끗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도시로는 살려달라고 바둥거리는 듯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사진은 비디오 영상이 아니었으므로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남편도 외삼촌의 받을 빚 4백만엔과 차용증 얘기를 꺼냈다 마사야는 또다시 모른다고 얘기했고 사촌누나의 남편은 대피소에 걸려있던 사진속의 영상을 찍은 사람에게 찾아가 그 영상을 확인해보면 진위여부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남편은 떠났는데 그것을 옆에 있던 미후유가 듣고 있었다

그날 저녁 미후유의 모습을 마사야는 보지 못했는데 다음날 미후유가 나타났고 어떤 봉투를 마사야에게 건넨다 마사야의 사촌누나와 그의 남편은 대피소에 걸린 사진들을 찍은 사람에게 연락했고 그 원본 영상을 구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그날 이미 방송국 관계자라고 하는 어떤 여자가 밤에 찾아와 그 영상을 뉴스에 보도자료로 쓸 것이라고 하며 원본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갔다고 했다 마사야는 미후유가 건넨 그 봉투를 열어봤는데 그안에는 비디오 캠코더와 테이프가 들어있었다 테이프를 넣고 재생버튼을 누르자 마사야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하지만 마사야가 도시로를 죽이는 상황은 찍혀있지 않았으나 도시로가 아직 죽지 않은 듯한 모습이 그 영상에 찍혀있었다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그 영상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사야에게 이 도시를 떠나자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도쿄로 떠난다

타지로 옮겨온 마사야와 미후유는 취직이 잘 되지 않았다 마사야는 금속가공공장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금속 가공기술을 많이 익혔지만 거품경제가 꺼진 일본은 일자리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미후유가 마사야에게 어떤 공장을 소개시켜 주었고 마사야는 금방 취직이 되었다 그 공장에 있던 어떤 직원이 최근에 손을 다쳐 일을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마사야는 손기술이 좋아 사장은 좋아했고 직원들에 비해 일감이 너무 적었던 그 공장 사장은 마사야만 남긴채 둘 남은 나머지 직원들 마저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 공장은 일감이 너무 없어서 불법적인 일도 종종 맡곤 했는데 장난감총의 부품을 금속제로 만드는 것이었다 모형 총을 금속으로 만드는 것은 불법이었으나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았으므로 마사야도 총의 도면을 보고 부품을 만들었다

손을 다쳐서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된 그 공장의 직원은 그 전날 사고를 당했다 술에 취해 길을 걷던 중 길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매춘부를 보았고 보기 드문 아주 예쁜 미모를 가진 그 여자를 싼값에 흥정할 수 있었기에 그 여자를 따라서 그는 모텔로 갔다 하지만 그여자와 키스할 때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보니 자기 오른손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되었고 그녀는 없어졌다 유일하게 기억할 수 있는건 그녀의 목덜미에 점이 두개가 있었다는 것 뿐이었다

도쿄의 하나야라는 대형 보석상점에 취직한 미후유는 전래없는 빠른 승진을 한다 3층에 메인 보석코너의 점원이 되기까지는 1층의 잡화코너부터 시작해서 경력이 꽤 쌓여야지만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야의 매니저였던 하마나카와 내연의 관계가 된 미후유는 그곳에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3층 메인 보석코너의 점원으로 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매니저 하마나카는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그 하나야 보석가게에서 독가스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부매니저는 하나야 보석상점의 종이봉투를 매장 구석에서 발견했고 손님이 두고간 봉투인줄 알고 그 종이봉투를 열어보았는데 그 안에서 염소계 독가스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부매니저는 거품을 물고 쓰러졌고 3층 매장에 있던 손님과 점원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직원들을 조사한 바로는 최근에 여자 점원들에게 스토킹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들 했다 피해자가 한두명이 아니었고 그 스토커는 여자 점원들의 집에 협박쪽지를 남긴다거나 밤길을 미행한다거나 집밖에 내놓은 쓰레기를 뒤지기도 했다고 했다 경찰은 여자 점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미후유의 집앞에서 우편물을 뒤지고 있는 남자를 체포한다 그 남자는 하나야의 매니저 하마나카였고 경찰은 추궁하였으나 하마나카는 자신은 애인관계였던 미후유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 우편물을 뒤졌다고 했다 하지만 미후유는 하마나카와의 관계를 완전히 부인했고 하마나카는 동시의 여러명에게 스토킹을 한 범인으로 몰렸다 하지만 독가스 살포와는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그 점에서는 혐의를 벗었는데 하마나카는 이미 직장을 잃은 뒤였고 아내와 이혼까지 당했다

마사야의 원룸에 미후유는 가끔씩 찾아왔고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반지가 그려져 있는 도면등을 주면서 똑같이 만들어 줄수 있냐고 부탁한다 마사야는 금속가공기술이 뛰어났고 새로 공장에 취직했고 마사야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정리해고 되었으므로 마사야는 자유롭게 공장안의 기계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미후유가 준 반지 도면을 보고 마사야는 반지를 정교하게 만들어 주었는데 미후유가 준 그 반지 도면은 사실 하나야의 매니저였던 하마나카에게 얻은 것이었다 미후유는 하마나카와 사귈 때 그가 자랑삼아 얘기했던 새로운 반지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고 마사야가 만들어준 그 시제품으로 특허까지 낸다 반지 디자인 특허를 내는 것도 다 하마나카가 미후유에게 얘기했던 것들이었다

미후유는 긴자의 어느 미용실의 남자 미용사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아오에라는 그 남자 미용사에게 사업제안을 한다 미후유가 곧 긴자에 미용실을 하나 낼 것인데 그 미용실의 점장으로 스카우트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오에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미래에 자신의 미용실을 차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었다 그런데 당장 새로운 미용실의 점장을 해달라는 미후유의 제안에 솔깃했으나 그 자리는 가게 주인 아닌 월급쟁이 점장이었다 하지만 아오에는 그 제안을 해온 미후유와 몇번 만난 후에 곧 육체관계로 발전했고 그 제안을 수락한다

아오에는 미후유의 미용실에서 점장으로 일하면서 인기가 높아졌고 가게도 잘되었다 미후유가 패션잡지에 아오에의 기사를 대폭 실어줬기 때문이다 아오에는 잘나가는 스타 미용사가 되었고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아오에는 미후유의 꼭두각시였다 미후유가 하라는 대로 해야되었고 어느새 그런 일에 염증을 느꼈다 어느날 아오에는 그런 마음을 미후유에게 전달했고 독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후에 아오에는 큰 곤경에 빠진다 아오에가 점장으로 있는 그 미용실에 취직한지 얼마 안되는 여자 미용사가 귀갓길에 괴한에게 납치된 것이었다 집근처 주차장에 퇴근하고 차를 주차하고 나오던 그 여자는 괴한이 손수건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고 마취제 때문에 그녀는 기절했고 금품이 털렸다 그리고 그 주차장에는 해골모양과 장미꽃이 새겨진 펜던트가 떨어져 있었는데 그 펜던트는 아오에가 자주 착용하던 것이었다 경찰에 의해 수사를 받게 된 아오에는 그 현장에 떨어져 있던 펜던트 문제로 추궁당했고 아오에는 집에 와서 그 펜던트를 찾았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아오에는 미후유에게 도움을 청했고 미후유는 자기가 곧 수습해주겠다고 했다 순순히 자기 말만 따르라고 미후유는 얘기했고 미후유는 잃어버린 아오에의 그 펜던트를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펜던트는 미후유가 마사야에게 부탁해 똑같이 만든 정교한 모조품이었다 그 펜던트를 미후유가 어느 식당에 떨어뜨리고 왔고 그 식당에서 손님의 분실물로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오에는 그 식당으로 찾아가 그 펜던트를 찾았다 그 식당 주인 및 점원들은 아오에를 기억하지 못했으나 손님의 얼굴을 일일히 기억하는 건 불가능했고 그 가게 주인과 점원들도 경찰에 그렇게 진술했다 아오에는 그 팬던트를 경찰에 제출했고 다행히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그 후로 아오에는 미후유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마사야는 어느날 자신의 집으로 온 우편물을 열어보았는데 그 편지는 대지진이 일어난 그날 마사야가 도시로를 죽인 것을 알고 있다는 협박 편지였다 그 편지의 발신인은 도시로라고 쓰여있었다 얼마 후 미후유에게 전화가 왔고 마사야는 그 사실을 얘기한다 미후유는 일단 마사야에게 대응하지 말라고 했고 협박범이 다시 연락을 해올 것이라고 했다 천만엔을 보내라던 협박범은 마사야가 반응이 없자 다시 긴자의 어느 카페에서 만나자고 편지가 왔고 마사야와 미후유는 그 카페 길건너 맞은편 카페에서 범인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약속시간이 되자 어떤 남자가 카페에 들어왔고 미후유는 휴대전화로 그 카페에 전화를 걸어 도시로라는 손님이 있으면 좀 바꿔달라고 한다 잠시후 맞은편 그 카페에는 점원인 듯한 사람의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한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전화를 받은 후 바로 카페를 나간다

미후유와 마사야는 그 남자를 미행했고 그남자가 몇정거장 떨어진 어느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다 미후유는 그 남자의 문패를 보고 왔고 그남자의 이름은 소가라고 말해준다

소가는 예전에 신카이라는 직장 상사와 같이 근무했고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신카이는 대지진이 일어나 아파트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내와 함께 둘다 사망했다고 들었다 소가는 신카이의 사무실 책상을 정리하던 중 가족사진으로 보이는 한장의 사진을 책상서랍에서 발견했다 그 사진에는 신카이씨 부부와 딸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찍혀있었다 언젠가 그 사진을 신카이씨 따님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서 소가는 신카이 딸의 연락처로 연락을 해보았다 그리고 그 딸 이름이 신카이 미후유였다

마사야는 그 소가라는 남자가 자신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사람일 것이라고 미후유에게 듣고 미후유와 함께 소가를 죽이기로 계획한다 마사야는 자신의 상황을 돕기위해 미후유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미후유는 소가가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이 있었다 소가가 갖고 있던 그 신카이가족 사진속의 딸은 미후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마사야는 자신이 도시로를 죽인 사실을 알고 있는 협박범이라고 생각하고 소가를 죽인다 그리고 그 시신을 미후유와 함께 처리한다

보석상점 하나야의 사장은 나이가 40대였으나 아직 미혼이었다 미후유가 제작한 반지를 보고 그 참신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하나야의 사장은 미후유와 협업계약을 한다 미후유는 아오에를 점장으로 둔 미용실도 잘되고 있었고 2호점 미용실도 내었다 아오에는 더 이상 미후유를 거스르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야의 사장인 다카하루는 자신보다 열다섯살이나 어린 미후유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다카하루는 준재벌급의 부자였고 다카하루의 친척들은 결혼상대자인 미후유의 과거를 조사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대지진의 피해를 겪었다는 것 외에 미후유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다카하루의 누나는 미후유에게 안좋은 낌새를 느꼈고 아무리 대지진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 해도 그전까지의 행적등이 전혀 파악이 되지 않는 미후유를 의심했다

이를 눈치챈 미후유는 다카하루의 누나인 요리에에게 마사야를 접근시킨다 요리에의 남편은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가있었고 요리에는 남편의 돈으로 어느 주식에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주식은 위험한 주식이었고 어느 사기꾼이 요리에에게 접근해서 사기를 치려는 수작이었다 이를 마사야가 요리에에게 귀뜸해주었고 마사야의 아는 지인도 그 사기꾼에게 속아 거액을 잃었다고 얘기했다 사실을 확인해본 요리에는 그것이 사기였다는 것을 알고 마사야에게 고마워한다 요리에가 다니고 있는 도자기 공방에 마사야를 초대했고  스무살이나 어린 마사야에게 유리에는 점점 빠져든다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요리에를 꼬시라고 했고 그게 다 우리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마사야를 설득한다 하지만 요리에의 불륜을 트집잡아 미후유가 요리에의 약점을 잡으려는 수작이었다 마사야는 그 말에 못이겨 요리에를 자주 만났고 불륜으로 발전한다

어느날 요리에는 마사야에게 올케가 될 사람의 과거를 알고 싶다며 함께 조사하러 오사카에 다녀오자고 했다 마사야는 짐짓 모른척 하며 그녀를 따라 오사카로 내려간다 하지만 마사야도 미후유의 과거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도 알고 싶었다 미후유의 학창시절에 다녔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아가 미후유에 대해 수소문했지만 거의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미후유의 담임을 맡았던 지금은 은퇴한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미후유의 졸업앨범과 그 후 동창모임 때 찍은 사진을 보게된다 하지만 사진속의 미후유는 다른 사람이었다

마사야는 충격을 받았지만 요리에에게 내색을 하지 않았다 마사야는 도쿄로 돌아와 자신이 죽였던 소가의 부인을 찾아간다 소가의 부인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데 남편인 소가는 그날 자신의 직장 상사였던 신카이씨의 가족사진을 전해주러 신카이 미후유를 만나러 갔다가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소가는 마사야의 협박범이 아니었다

마사야는 자신이 일했던 공장으로 가서 사제 총을 제작한다 모형총의 도면을 보고 총을 만들었고 총알도 인터넷을 통해 암시장에서 구했다 하지만 그 총을 시험삼아 쏘아보지는 않았다

연말이 되어 하나야는 유람선을 빌려 대규모 선상파티를 개최한다 미후유는 이미 하나야의 사장 다카하루의 아내였고 더욱더 아름다워져 있었다 그 선상파티에는 다카하루의 친인척들과 임원들 및 고객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마사야는 총을 숨겨들고 근처의 식당에서 기다렸다 밤이 되자 대합실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 중앙에는 다카하루와 미후유도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 중에서도 미후유는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합실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유람선에 탑승했고 마지막으로 다카하루와 미후유가 탑승하려는 때였다 마사야가 갑자기 나타났고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고 있었다 하지만 잠복해있던 경찰이 마사야를 덮쳤고 그 둘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그 사이에 유람선은 출항했고 다카하루와 미후유는 그모습을 지켜보았다 잠시후 큰 폭발음이 들렸다 하지만 선상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를 폭죽소리라고 생각했다

마사야가 쏜 그 사제총은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폭발했고 마사야와 그 경찰은 둘다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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