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줄거리

maksim kim 2024. 10. 6. 02:05
728x90

오사카의 어느 마을 전당포 주인인 기리하라씨는 50대 남자였고 어느날 근처 빈 건물 안에서 죽은채로 발견된다 7층짜리인 그 건물은 짓던 도중 공사가 중단되어 버려진 채로 있는 빈 건물이었고 주로 동네아이들이 몰래 들어가서 놀던 장소였다 건물의 출입구들은 다 막아놓았지만 아이들은 환풍구를 통해 기어서 들락거렸고 그날도 거기서 놀던 한 아이가 환풍구를 통해 들어갔다가 50대 남자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기리하라씨는 그날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그날 기리하라는 은행에서 100만엔의 거금을 인출했고 근처 케이크 가게에서 케이크를 샀다고 목격되었다 형사 사사가키는 전당포 장부에 적힌 손님들을 차례차례 조사했고 기리하라가 케이크를 사들고 찾아간 집이 전당포로 물건을 맡기러온 손님이었던 여성 후미요의 집임을 알아낸다 사사가키는 후미요의 집을 찾아갔고 후미요는 남편은 몇 년 전에 죽고 혼자 딸을 키우는 처지였다 후미요의 딸 유키호는 초등학생이었고 사사가키 형사가 집에 찾아와서 후미요의 사건이 일어난 당일의 알리바이를 조사해갔다 하지만 후미요는 그때 저녁 찬거리를 사러 가게에 들렀다는 알리바이가 있었다 그후 그녀는 근처의 놀이터 그네에 홀로 앉아 멍하니 슬픈 표정으로 한동안 앉아있었다고 사람들은 얘기했다

죽은 기리하라에게는 30대 후반의 아내 야에코가 있었고 초등학생 아들 료지가 있었다 그리고 전당포 직원인 마쓰우라가 그 사건당일도 근무중이었다 사사가키는 이들의 알리바이도 조사했고 오후 6시쯤 마쓰우라는 가게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고 엄마 야에코와 아들 료지는 TV를 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범인은 잡히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고 다음 해 유키호의 엄마 후미요가 죽었다 방과 후 집으로 간 유키호는 집 문이 열리지 않아 부동산 업자에게 연락해 열쇠를 들고 함께 돌아왔고 유키호는 집 문을 열자 엄마 후미요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집 안에는 가스냄새가 가득했고 가스밸브는 열려 있었다 가스렌지 위에는 된장국이 끓어 넘쳐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술병과 감기약봉지가 널려 있었다 유키호는 엄마가 요즘에 감기에 걸렸으며 그럴 때는 감기약을 술과 함께 복용했고 그러면 감기가 낫곤 했다고 했다 하지만 후미요의 위장에서는 감기약이 1회 복용량의 5배가 넘게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자살인지 가스중독에 의한 사고사인지 불분명했다

후미요가 죽고나자 유키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척집에 맡겨졌다 아버지의 사촌 누나였던 레이코는 나이가 들었으나 남편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집안은 넉넉했으며 유키호를 입양한 후 사립학교에 보낼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꽃꽂이와 다도 등 여러 교양수업들을 유키호에게 가르쳤다

근처 사립여자중학교에 들어간 유키호는 굉장한 미인이었다 근처 남자 중학생들은 유키호를 보기위해 그 사립여자중학교를 기웃거릴 정도였다 근처 남자 중학생이었던 유이치는 카메라로 몰래 유키호의 사진을 찍어서 반 애들한테 팔았다 같은 학교의 무타라는 불량학생은 유이치가 찍어온 유키호의 사진들을 샀다 그러다 무타는 어느날 유이치에게 다른 여학생의 사진을 찍어오라고 시킨다 유이치는 유키호의 사립여학교에 몰래 찾아가 새로 의뢰받은 여학생인 미야코를 사진찍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유이치는 같은 반 친구 후미히코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서 놀던 중 자신이 찍은 사진 앨범들을 보여주었다 후미히코는 그중에서 한 사진을 보더니 사진속의 여성과 남성이 몇 년전 죽은 전당포 주인인 기리하라의 아내와 그 전당포 직원임을 알아차린다 사진 속의 그 둘은 어느 모텔에서 나오는 듯한 사진이었다 후미히코는 전당포 주인 살해사건의 최초 발견자였던 아이의 친형이었다 후미히코는 자신의 동생이 그 사건의 최초발견자라는 이유로 몹시 경찰에게 시달렸다고 했다 그래서 이 사진을 증거로 재출하면 경찰에서 재수사를 해줄 것이라며 유이치에게 그 사진을 빌려달라고 했다 다음날 유이치는 그 사진을 가지고 학교로 갔고 우연히 기리하라 료지, 즉 죽은 전당포 주인의 아들이 그 사진을 보았다 료지는 그 사진을 보고 몹시 언짢아 했고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어느날 유키호와 같은 사립여중학교의 여학생이었던 미야코가 납치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야코는 유키호와 경쟁관계인 학생이었고 유키호를 험담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 허름한 골목길에서 미야코는 알몸으로 쓰러진채로 발견되었고 의식은 희미했으나 성폭행을 당한 흔적은 없었다 마침 저녁에 그쪽 길로 하교를 하던 유키호와 그녀의 친구 에리코가 그것을 최초로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유키호는 미야코의 병문안을 갔고 흉흉한 소문이 퍼질 것을 우려해 미야코의 부모는 유키호에게 입단속을 부탁한다

미야코가 쓰러져 있던 현장 근처에는 어떤 열쇠고리가 발견 되었는데 그 열쇠고리는 후미히코가 가지고 다니던 열쇠고리였고 경찰은 그것을 증거품으로 주변을 수사한다 유키호를 몰래 사진찍는 남학생이 있다는 것을 듣고 유이치는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유이치에게 그 열쇠고리를 보여주자 유이치는 그 열쇠고리는 후미히코의 것이라고 말한다 후미히코는 곧 용의자로 조사를 받았는데 후미히코는 그날 알리바이가 있었다

후미히코는 미야코가 납치된 그 때 영화관에서 영화 로키를 보았다 후미히코의 엄마가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영화시사권을 어느 손님에게서 받았고 그 손님은 물건을 사러온 어느 여중생이었다 그 영화시사권은 유효기간이 그날까지였으므로 후미히코는 얼른 그 영화를 보러갔다왔다 하지만 후미히코가 그 영화를 보러갔다는 것을 확인해 줄 증인은 없었는데 그때 기리하라 료지가 나타나 그것을 증언해준다 후미히코가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료지는 경찰에 진술했고 그것으로 후미히코는 혐의를 벗었다 그 후 료지는 후미히코에게 고마운줄 알았으면 더 이상 자신의 엄마와 전당포 직원이 찍힌 그 사진을 가지고 떠들지 말라고 했고 그 사진을 태워버리라고 한다 이에 후미히코는 그의 말을 따른다

유키호와 그녀의 친구 에리코는 단짝이었다 어느날 유키호가 천조각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에 이니셜 RK를 박아 넣는 것을 보고 유키호의 이름이면 YK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유키호는 양어머니 레이코에게 주려고 RK를 넣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후 그 RK가 박힌 천주머니는 기리하라 료지가 쓰고 있었다

료지는 고등학생이 되어 나쁜 길로 빠진다 아버지가 죽은 후 전당포 직원인 마쓰우라가 가게를 돌봐주었지만 친척들이 아버지의 유산문제로 오고갔고 그 전당포는 친척들이 맡게 되면서 마쓰우라는 그만두었다 어머니 야에코는 전당포일 쪽에 전혀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친척들에게 돈을 받았고 그 후로 술집을 열어서 생활했다

료지는 반학생들 몇 명을 포섭해 고수익 알바를 시킨다 중년의 여성들을 상대로 매춘을 하는 일이었다 별로 친하지는 않았지만 도모히코는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말을 듣고 료지를 따라간다 도모히코 말고 또다른 반학생이었던 무라시타와 함께 셋이서 어느 동네에 작은 아파트로 들어갔고 거기에는 중년의 여성 셋이 있었다 도모히코는 그녀들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가 료지가 야동을 틀어주었고 아줌마들과 관계를 한다 일이 끝나고 도모히코는 료지에게서 돈을 받았는데 만엔이었다 하지만 료지가 그녀들에게 받은 돈은 한사람당 2만엔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도모히코는 고등학생으로서 첫 경험을 했고 그것에 빠져 자신의 파트너였던 그 유코 아줌마와 계속 만난다 그런데 어느날 유코는 둘의 관계를 남편이 눈치챈 것 같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호텔에서 관계를 가진다 그러던 중 유코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도모히코는 놀라 그녀를 살폈으나 죽은 것 같았다 그 사실을 도모히코는 료지에게 알렸고 료지는 도모히코의 혈액형을 물어 본다 도모히코는 O형이었다 료지는 자신이 사건을 무마시키겠다고 하고 도모히코에게 알리바이를 잘 만들어 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유코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이 찾아왔지만 도모히코는 의심받지 않았다 유코의 시신에서 발견된 정액은 AB형이었다고 했고 료지의 혈액형은 AB형이었다 살인의 정황은 없었고 경찰은 더 이상 도모히코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도모히코는 료지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한다 료지는 컴퓨터 판매와 게임판매도 했는데 게임 제작에도 어느정도 실력이 있었다 현재 잘 팔리는 게임의 복제품을 만들어서 암시장에 내다팔곤 했는데 그것을 도모히코도 어느정도 도왔다 그리고 료지의 작업실이자 숙소였던 그 아파트에는 한 중년 여성이 료지와 동거중이었는데 그녀는 도모히코가 첫 아르바이트로 아줌마들과 관계를 가진날 같이 온 여성이었다 나미에라는 그 여성은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혼자 살고 있었고 그 날을 계기로 료지와 동거하고 있었다 나미에는 료지가 하는 컴퓨터 사업 등에 경리업무를 봐주고 있었다 료지는 컴퓨터 사업뿐 아니라 현금카드를 복제해서 돈을 인출하는 사기에도 연구 중이었고 도모히코는 료지가 복제한 현금카드로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해오는 행동대원 역할을 했다 처음에 몇번은 성공해서 몇백만엔은 인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범행수법이 뉴스에 알려지면서 은행의 보안이 까다로워졌고 그일도 더 이상 할수 없게 되었다

료지와 동거중인 나미에는 은행에서 일하다가 어느 한 남자를 알게 되었고 그는 나미에가 운전중 접촉사고를 낸 것을 수습해주다가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남자는 야쿠자였고 나미에가 접촉사고를 내게 만든 것도 다 그가 꾸민 짓이었다 그 야쿠자는 나미에에게 접근해 은행 돈을 몰래 그의 계좌에 송금하도록 했고 몇번에 걸치도록 거액을 송금하게 했다 하지만 나미에의 은행 상사가 이를 눈치챘고 그 야쿠자는 그남자를 출근길에서 죽인다 나미에는 무서워서 그로부터 도망칠 계획을 세웠고 그 야쿠자에게 돈을 송금하면서 자신도 조금 빼돌린 돈이 있었다 나미에는 료지와 도모히코에게 이별을 고했고 그날 밤 나미에는 도모히코와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나미에는 떠났으며 그 후에 그 야쿠자가 몇번 료지의 아파트를 찾아왔지만 더 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료지의 컴퓨터 사업은 점점 잘되었고 다른 아파트를 빌려 컴퓨터 판매를 확장했다 도모히코는 그때쯤 여자친구가 생겨서 여자친구도 료지의 컴퓨터 판매를 도왔다 어느날 한 남자가 료지의 컴퓨터 가게를 방문했고 료지를 찾았다 가게로 돌아온 료지는 그 남자를 보고 놀랐으나 곧 웃음을 지었다 그 남자는 마쓰우라였고 죽은 료지 아버지의 전당포가게에서 일하던 그 직원이었다 나이가 중년이 되었고 마쓰우라는 료지에게 사업을 제안하러 왔다 잘나가는 게임인 슈퍼마리오 복제품을 만들어 팔자는 것이었다 료지는 그런 위험한 사업은 이제 안하겠다고 했으나 마쓰우라가 모종의 협박 같은 것을 료지에게 했으며 료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료지는 슈퍼마리오의 정품 칩을 복제해 케이스만 바꾸어 복제품을 대량생산했다 그리고 암시장에 내다 팔려는 때 료지는 경찰에서 그 현장을 곧 덮칠 것이라는 정보를 듣는다 료지는 한밤중에 그 전화를 받고 사태를 수습하러 떠난다 도모히코는 같이가자고 했으나 료지는 스스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도모히코는 료지의 가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고 다음날 료지가 돌아왔으나 매우 지쳐있었고 옷도 흙투성이로 엉망이었다

얼마 후 료지는 도모히코와 그의 여자친구랑 셋이서 조촐하게 망년회를 했고 이제 자신의 가게를 도모히코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그 후로 그는 떠나버렸다

유키호는 대학도 같은 사립여중고와 같은 재단의 여대에 입학한다 그리고 친구 에리코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에 가서도 둘은 동아리 활동을 무엇을 할까 고민했고 사교댄스 동아리에 둘다 가입했다 사교댄스 동아리 회장이었던 가즈나리는 이미 동아리 내에서 여자친구가 있었다 가나에라는 그 여자친구는 새로 들어온 신입생인 유키호와 에리코를 경계한다 그중에 유키호는 굉장한 미인이었기 때문이다 동아리 회장인 가즈나리는 가나에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었지만 아무래도 그녀는 가즈나리의 배경을 보고 만나는 것 같았다 가즈나리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의 임원의 아들이었고 심지어 그 제약회사 사장은 가즈나리의 큰아버지였다 가즈나리는 신입생 유키호와 에리코를 보았지만 그가 끌린 것은 오히려 에리코였다

가즈나리는 에리코에게 이것저것 잘 챙겨주었고 데이트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안 가즈나리의 여자친구 가나에는 에리코에게 모질게 군다 어느날 유키호와 에리코는 댄스연습을 하러 체육관으로 갔으나 선배인 가나에는 에리코에게 연습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동아리 경비지출 영수증을 주며 내역서를 만들라고 시킨다 그 봉투 안에는 동아리 활동 때 쓰는 신용카드도 들어있었다 에리코는 애를 먹으며 그 내역서를 만들었고 신용카드와 함께 그 종이봉투를 가나에에게 돌려주려 했으나 가나에는 이미 집에 가고 없었다 유키호는 에리코에게서 그 봉투를 받아들며 자신이 다음주에 가나에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가즈나리가 에리코와 데이트를 자주 하던 중 어느날 에리코가 실종된다 그리고 에리코는 집근처 어느 트럭에서 알몸으로 발견된다 다행히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의식을 되찾은 에리코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에리코의 부모는 에리코가 가즈나리와 만나면서부터 그런 흉흉한 일이 생겼다면서 가즈나리에게 에리코를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사교댄스 동아리방에 전화가 걸려왔는데 어느 남자였고 맡긴 일을 마무리 했는데 왜 나머지 돈은 안보내냐는 전화였다 착수금으로 12만엔은 받았지만 일을 끝낸 후에 보내준다던 13만엔을 왜 빨리 주지 않느냐고 협박했다 얼마 후 동아리 활동비로 쓰던 카드에서 13만엔이 몰래  빠져나가 있었고 누구의 짓인지는 밝혀지 않았다

에리코는 그 사건 이후 충격으로 동아리를 탈퇴했으나 유키호는 계속 동아리 활동을 했다 그리고 동아리 선배인 마코토와 사귀게 되었고 졸업후 몇 년 후에 둘은 결혼한다 마코토는 어느 금속회사의 라이선스 부서에서 일했는데 회사의 기술을 다루는 일인 만큼 외부로의 기밀유지가 중요했다 마코토는 유키호와의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마음에 드는 여직원이 있었다 그녀는 지즈루였는데 유키호와 대학시절부터 사귀었고 지금에 와서 결혼을 번복하기는 힘들었으므로 같은 사교댄스 동아리 친구였던 가즈나리에게 조언을 구한다 가즈나리는 유키호에게서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친구 마코토에게 중요한 것은 너의 마음이라고 하며 마음이 확실히 정해지면 결혼식 전날이라도 파혼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결혼식은 불과 2주남았을 뿐이었다 결혼식이 점점 다가옴에도 마코토는 지즈루를 잊을 수 없었고 마침내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마코토는 지즈루에게 고백하기로 한다 지즈루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계약직이었던 지즈루가 얼마전 계약만료로 회사를 퇴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어느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날 밤 지즈루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지즈루를 기다렸는데 지즈루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지즈루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려고 들어갔으나 정문에서 어떤 남자에게 제지당했다 형사라고 밝힌 그 남자는 그 호텔에서 잠복근무중인 사건이 있다고 하며 근처의 다른 호텔로 옮기면 안되냐고 부탁했다 그 호텔은 지즈루의 호텔보다 훨씬더 고급 호텔이었기 때문에 지즈루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그 호텔에서 지즈루를 기다리던 마코토는 지즈루와 만나지 못했고 포기한채 유키호와 결혼식을 올린다

유키호와 결혼생활을 한 마코토는 처음에는 이런 미인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점점 결혼생활이 싫어졌다 유키호 또한 마코토의 그 마음을 느꼈고 우울해 하다가 이것저것 일을 알아보았다 유키호는 주식을 시작했고 매일같이 주식매매에 열중했다 그로 인해 가사에 소홀해졌고 마코토는 점점 화를 내었다 유키호는 마코토의 성화에 못이겨 주식을 다 정리해버렸다 하지만 꽤나 수익을 낸 상태였다 그 후로도 유키호는 집에만 있는 생활에 우울함을 느꼈고 마코토도 부부생활에 염증을 느껴갔다 어느날 유키호는 옷가게 부띠크를 차리겠다고 했고 비용은 자기돈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키호는 꽤나 고급스러운 부띠크를 차렸지만 마코토는 그 돈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그 후로 유키호의 가게는 꽤 장사가 잘되었다

어느날 유키호는 마코토에게 골프를 배워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마코토는 싫었지만 마지못해 근처의 어느 골프연습장으로 따라갔다 골프장의 설명회가 곧 있으면 시작이었는데 유키호는 갑자기 부띠크에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한다며 먼저 떠났다 잠시후 마코토는 그 골프장에서 어떤 여자를 발견했는데 자신이 좋아했던 그 지즈루였다 지즈루를 본 마코토는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났고 지즈루에게 다가갔다 지즈루도 마코토를 보고 반가워했고 지즈루는 아직 싱글이라고 했다 마코토는 유키호 몰래 지즈루를 만나기 시작했고 곧 불륜관계로 발전한다 마코토는 지즈루와 관계가 깊어졌고 사실 유키호와 결혼식 전날 지즈루에게 고백하러 호텔에 찾아갔던 것을 얘기했다 하지만 지즈루의 대답은 이상했다 그날 어떤 형사가 지즈루에게 다른 호텔을 이용해달라는 바람에 다른 호텔을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가즈나리는 큰아버지의 제약회사에 임원으로 취직해서 일하고 있었다 큰아버지의 아들인 야스하루는 가즈나리보다 높은 직책이었고 가즈나리는 사촌형인 야스하루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즈나리의 친구였던 마코토는 이미 유키호와 이혼했고 지즈루와 재혼해서 살고 있었다 마코토는 행복해보였다 유키호는 옷가게 장사가 잘되서 부띠크 2호점을 내었다 그리고 유키호에게서 가즈나리에게 연하장과 부띠크 초대장이 왔다 가즈나리는 유키호의 부띠크에 사촌형 야스하루를 우연히 데려갔는데 그 후에 야스하루는 유키호에게 빠져들고 만다 가즈나리는 야스하루 형을 그곳에 데려간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소용없었다

야스하루는 아내를 사고로 잃은지 몇 년 되었고 딸 미카와 아들과 가정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야스하루는 유키호의 부띠크에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매상도 많이 올려줬다 유키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딸과 아들의 옷도 많이 샀다 가즈나리는 사촌형 야스하루가 유키호가 결혼하려 하는 것을 알고 사설탐정을 시켜서 유키호의 과거를 조사해본다

사설탐정인 이마에다는 유키호의 어린시절부터의 과거를 조사해서 정기적으로 가즈나리에게 보고했다 전당포 주인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에 유키호의 어머니가 관련이 있었고 그 후로 친척에게 입양되어 자랐다는 것과 그리고 중학생 때 일어난 미야코 납치사건때 최초 발견자가 유키호였다는 것, 그리고 대학생때 댄스동아리에서 있었던 에리코 납치사건 또한 미심적은 부분이 많다고 가즈나리에게 보고했다

료지는 행적을 감춘채 몇 년이 지났고 료지는 어느 여자와 동거중이었다 노리코라는 동거녀는 료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병원 약사였던 노리코는 어느날 퇴근하고 자기 아파트 앞에 와보니 낯선 남자가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 하는 것을 본다 노리코는 료지인 그 남자를 간호해 주었고 혼자 살던 노리코는 료지와 만나면서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노리코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하던 료지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했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노리코는 정확히 몰랐다 하지만 노리코는 료지에게 빠져있었다

어느날 료지는 자신이 추리소설을 쓸 생각인데 청산가리의 작용에 대해 연구를 해야한다며 노리코에게 청산가리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노리코는 무서웠으나 료지를 잃기 싫어서 자신이 일하는 대학병원에서 청산가리 한병을 몰래 구해다 준다 그것에 대해 노리코는 료지에게 신신당부를 했지만 어느날 노리코가 그약병이 절반 이상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설탐정인 이마에다는 그날도 유키호의 과거에 대해 조사를 했고 유키호의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고 좋아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에 어떤 낌새가 느껴지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그는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환풍기가 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닫지도 않았던 변기 뚜껑도 닫혀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마에다는 변기 뚜껑을 열고 볼일을 보는데 그때 변기안에서 청산가리 가스가 분출되었고 이마에다는 목숨을 잃는다

가즈나리는 이마에다에게서 몇주째 보고가 들어오지 않아 이상해서 그에게 전화했지만 이마에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상태로 몇주가 지났고 가즈나리의 회사에 어떤 나이든 남자가 찾아온다 사사가키 형사라고 밝힌 그 남자는 유키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설탐정이었던 이마에다가 최근에 실종된 일이 유키호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유키호와 함께 사사가키가 언급한 남자가 있었는데 기리하라 료지였다 사사가키 형사는 나이가 들었지만 19년전의 전당포 주인 살인사건과 일련의 유키호와 료지의 행적등을 설명하면서 료지라는 남자를 보거든 자신에게 꼭 알려달라고 했다  가즈나리 또한 그 사사가키 형사와 마찬가지로 유키호에게 수상함을 느껴오던 차였다 그리고 요즘 사촌형 야스하루가 유키호와 결혼을 빨리 추진하고 싶어했다

유키호의 양어머니 레이코는 노환으로 병원생활 중이었다 야스하루는 유키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키호의 양어머니를 챙기기 시작했고 자신은 스케줄이 바빠서 안되니 사촌동생 가즈나리에게 지시해서 유키호의 양어머니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사촌형인 야스하루는 사촌임과 동시에 가즈나리의 직장상사였으므로 그는 거절할 수없었다

유키호 또한 양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자주 병문안을 가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양어머니 레이코는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야스하루는 가즈나리를 보내 유키호를 위로하고 장례식을 도우라고 한다

노리코는 료지와 동거생활을 하던중 료지가 오사카에 잠시 취재차 다녀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리코는 자신도 병원에 휴가를 내서 같이 가자고 졸랐다 료지의 고향인 오사카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료지는 할수 없이 노리코를 데리고 자신의 고향인 오사카로 내려갔고 자신이 살던 그 동네도 같이 한번 가보았다 그리고 료지는 취재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고 노리코는 시간을 때울 겸 사진기로 료지가 살던 마을을 사진찍기 시작했다 밤이 늦어서야 료지는 돌아왔고 취재를 끝냈다고 했다 그런데 그날 유키호의 양어머니가 병원에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느날 료지는 노리코에게 말도없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노리코는 료지를 찾기위해 사설탐정 이마에다 사무실을 방문한다 하지만 이마에다는 몇달째 사라진채 연락이 안된다고 사무실 여직원은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후 노리코의 집으로 나이든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사사가키라고 소개한 그는 형사라고 했고 기리하라 료지라는 남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노리코는 그 나이든 형사가 내민 료지의 사진을 보았지만 모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방에 있는 앨범에 있던 노리코가 료지와 함께 오사카에 가서 찍었던 그 동네사진들이 발각되었고 사사가키는 료지의 행방을 물었지만 노리코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유키호는 그 후 야스하루와 결혼했다 하지만 야스하루의 딸 미카는 유키호를 싫어했다 미카는 유키호에게 자꾸 삐뚫어진 모습을 보였고 유키호에게 그런 모습으로 대하는 미카를 보고 야스하루는 미카를 야단쳤다

어느날 미카는 대저택에 혼자있었고 가정부 아줌마는 장을 보러 나갔다 집에 혼자 있던 미카는 택배가 왔다는 인터폰을 받고 대문과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택배원이 아니었으며 미카를 쓰러뜨린 후 강간했다 의식이 깨어난 미카는 벌벌 떨었고 그런 미카를 발견한 유키호는 미카를 병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유키호는 미카에게 이일은 비밀로 하자고 했고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다 왔다고 말하자고 했다 그리고 그날 밤 혼자 자고 있는 미카의 방에 유키호가 찾아왔고 유키호는 미카를 끌어안고 다독거렸다 유키호 자신도 미카 나이때 그짓을 당해봐서 안다고 미카의 기분을 이해한다고

사실 전당포 주인을 살해한 사람은 그의 아들 기리하라 료지였다 료지는 책을 좋아했고 유키호 또한 그랬으며 초등학생인 둘은 도서관에서 만나 친해졌다 어느날 료지의 아버지는 예쁘게 생긴 유키호에게 접근했고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던 가난한 과부였던 유키호의 엄마 후미요에게 찾아가 그녀의 딸을 양녀로 들일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현금 100만엔을 건넸다 후미요는 가난 때문에 딸을 팔아먹은 자신을 원망했다

근처의 버려진 빌딩에서 놀던 료지는 어느날 그 환풍구 속으로 들어가 돌아다니던 중 자신의 아버지 기리하라가 그 건물 안에서 유키호에게 몹쓸짓을 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증오심으로 아버지를 찔러 죽인다 그리고 유키호를 밖으로 내보내 탈출시켰고 문은 열리지 않게 벽돌로 막아놓고 자신은 환풍구를 통해 다시 빠져나왔다

유키호는 자신의 부띠크 3호점을 오사카에 내었다 개업식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은퇴한 형사 사사가키는 다른 경찰들과 함께 그 부띠크에서 잠복했다 건물 통째로 다 유키호의 부띠크였던 그 매장은 크리스마스 행사로 바빴다 사사가키는 다른 형사들과 기리하라 료지가 그곳을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감시를 늦추지 않았다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고 형사들은 밤이 되도록 료지를 찾았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폐장시간이 되었고 사람들은 돌아갔다 잠복 형사들도 돌아가려던 찰나 사사가키는 그 산타할아버지가 곧 료지였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산타할아버지를 추격끝에 붙잡았지만 그 산타할아버지는 매장 2층에서 몸을 던져 아래로 추락한다 그리고 사망한다

부띠크 개업식에 왔던 유키호도 그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산타할아버지의 시신곁으로 유키호가 다가왔고 사사가키는 유키호에게 이 남자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유키호는 그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히가시노게이고 #줄거리 #리뷰 #백야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