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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백설공주 살인사건] 줄거리

maksim kim 2025. 1. 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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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레 계곡은 시골의 어느 마을에 있는 계곡이다 그곳에서 한 젊은 여자가 칼에 열군데 넘게 찔린채 죽어있었고 시신은 불에 타있었다 산나물을 캐러온 노인이 그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 시신은 미키 노리코라고 하는 25세 여성으로 밝혀졌고 히노데 화장품이라는 회사에 영업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노리코는 월요일 아침에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주 금요일 직원들의 회식이 있을 때였다 노리코는 같은 직장 여자 선배의 퇴사기념으로 그 회식에 참석했고 1차가 끝나자 몸이 좋지 않다고 하고 집으로 갔다 회식은 3차까지 이어졌고 자정이 다될 때쯤 끝났다 하지만 다음주 월요일 노리코는 출근하지 않았고 경찰에서 노리코의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히노데 화장품 회사로 찾아오자 직원들은 노리코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가노 리사코는 노리코의 2년 후배 여사원이었다 리사코는 노리코가 끔찍하게 살해되었다는데 몹시 놀랐고 안타까워했다 노리코는 아주 미인이었고 자신에게도 친절한 사수였다고 했다 리사코는 같은 부서의 시로노 미키라는 여자 선배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시로노는 노리코와 같은 입사동기였다 하지만 굉장한 미인이었던 노리코에 비해 시로노는 평범한 여사원이었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음식솜씨가 뛰어났고 차도 아주 맛있게 끓였다 하지만 시로노가 차를 끓이면 노리코가 손님들에게 내어주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로노가 같은 부서의 남자직원인 시노야마 계장과 사귀고 있었는데 시노야마가 노리코와 만나게 되면서 시로노와 헤어졌다고 했다 애인을 빼앗긴 시로노가 치정에 얽힌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시노야마 계장은 본인은 시로노와 사귄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시로노가 싸준 도시락을 몇번 얻어먹긴 했지만 연인사이로 발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시노야마 계장이 노리코와 사귀게 되면서 시로노에게 더 이상 도시락을 싸주지 말라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노아마 계장은 노리코와 사귄지 얼마되지 않아 노리코에게 차이고 만다

시로노 또한 노리코가 행방불명된 회식날인 금요일 저녁 1차만 마치고 집으로 갔다 시로노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했고 노리코가 죽은채 발견된 시구레 계곡 근처에 집을 얻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시로노는 노리코의 시신이 발견된 월요일에 갑자기 일주일간의 유급휴가를 내고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회사에는 어머니가 아프셔서라고 말했지만 조사결과 시로노의 어머니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여전히 일터에 나가고 있었다 시로노는 노리코의 죽음의 유력한 용의자 신세가 되었다

히노데 화장품 회사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회식이 있었던 금요일 저녁에 시로노의 차에 노리코가 같이 타고 있었고 잠시후 회사 주차장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둘은 회식때 1차가 끝나고 집으로 갔기 때문에 둘은 그 후에 시로노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간듯 했다 노리코의 사망 추정시각은 금요일 저녁에서 밤 사이였다

금요일 회식에 참석한 직원들 중 오자와는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술을 깨기 위해 역 근처의 카페에 가서 쉬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였다 깼을 당시 창밖으로 커다란 가방을 안은 시로노가 뛰어서 역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 당시 시각은 10시를 갓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 시로노는 노리코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향했고 그 후 10시를 조금 지나서 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온것이었다 회사에서 시구레 계곡까지 갔다가 다시 역으로 10시 정도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범행에 사용된 시각은 고작 10~20분정도 밖에 없었다 그 시간동안 시로노가 노리코를 살해하고 불에 태울 수 있었을까? 아니면 공범이 있었던 것일까?

시노야마 계장이 노리코에게 차인 나머지 시로노와 짜고 노리코를 살해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시노야마 계장은 시로노와 사귄적은 없다고 말했으나 시로노의 대학시절 친구는 시노야마와 육체관계까지 갔다는 말을 시로노에게서 들은적이 있다고 했다

노리코가 죽기 몇 달전부터 사내에서는 작은 도난 사고가 일어났다 처음에는 직원들끼리 케이크를 나누어 먹고 남은 케잌은 출장을 갔다 돌아올 동료를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케이크가 없어졌고 빈접시 위에는 밤 알갱이 하나만 남겨져 있었다 밤 알갱이는 케이크 위에 장식된 것이었고 밤 알갱이에 케이크 크림이 묻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심술궂게 밤알갱이에 있는 크림만 핥아 먹고 접시위에 도로 얹어 놓은 것이었다 이런 짓궂은 짓을 한 자를 찾아내지 못했으나 그 후로도 자잘한 도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냉장고 속 먹을 것들이 사라지더니 직원들의 문구류 또한 하나 둘씩 없어졌다 그러다가 노리코가 아끼는 한정판 볼펜이 사라지고 말았다 세리자와 브라더스라고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기념 볼펜으로 가격이 5천엔이나 하는 비싼 볼펜이었다 가노 리사코는 사내 연이은 도난 사건이 시로노의 짓일 것이라고 의심한다

시로노는 입사동기인 노리코가 굉장한 미인이었으므로 알게모르게 차별을 받아왔다 하지만 묵묵히 참았다 회사 윗사람들은 시로노에게 차를 끓이게 했고 노리코에게 그 차를 손님들에게 내어주라고 지시했다 노리코는 시로노와 사귀었던 시노야마 계장도 빼앗아 갔다 그러더니 곧 시노야마를 차버렸고 시로노가 좋아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세리자와 브라더스 또한 빼앗아 가버렸다 노리코는 시로노가 그 연주가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자신도 그의 팬클럽에 가입해 활동하더니 그 중에 시로노가 좋아하는 멤버였던 마사야와 사귀기 시작한것이다 시로노는 세리자와 브라더스의 콘서트 표를 구하지 못했으나 노리코는 쉽게 VIP석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어느날 노리코는 시로노에게 며칠 후에 있을 세리자와 브라더스의 콘서트 티켓을 구했다고 했다 맨 앞자리 좌석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감기에 걸려서 가지 못하겠으니 나대신 가라고 시로노에게 제안한다 시로노는 너무 기뻤고 그러겠다고 했다 하지만 콘서트 전날 노리코는 시로노에게 마음이 바뀌었다며 자신이 마사야의 애인으로서 그 공연을 관람하지 않으면 마사야의 연주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겠다고 말한다 시로노는 서러워서 말도 못하고 화장실에 가서 울고 있었는데 그때 가노 리사코가 그 모습을 보았다 리사코는 시로노에게 혹시 노리코 선배 때문이냐고 물었고 시로노는 자초지종을 얘기한다 리사코는 시로노에게 한가지 방법을 제안하는데 오늘 있을 회식때 자신이 노리코에게 감기약을 권할 것이고 그 감기약을 약간의 술과 함께 먹으면 성인도 금방 곯아떨어질 정도로 수면 효과가 세다고 한다 노리코가 잠든 사이에 노리코에게서 콘서트 티켓을 빼앗아 다녀오라고 시로노에게 설명한다

시로노는 회식날이었던 그날 노리코가 다음날 있을 세리자와 브라더스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온 것을 보았다 리사코는 회식 바로 전에 노리코에게 감기약을 권했고 그것과 함께 몇잔의 맥주를 노리코는 마셨다 1차를 끝낸 노리코와 시로노는 시로노의 차로 이동했고 그 차 안에서 노리코는 골아떨어진다 시로노는 노리코의 지갑에서 콘서트 티켓을 찾아냈고 차안에 노리코를 남겨둔 채 자신은 콘서트가 열리는 도코행 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달려간다

3차까지 끝내고 집에 돌아오던 리사코는 시로노의 차 안에 노리코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차키도 그대로 꼽혀있었다 리사코는 노리코를 태운채 그 차를 운전해서 시구레 계곡으로 향한다

노리코는 전날 시로노에게 그동안의 연이은 도난사건의 범인을 찾았다고 얘기한다 그 범인은 회사의 자재 창고에서 고가품의 비누 박스를 훔치다 자신에게 들켰다고 했다 그리고 조만간 그 범인을 모두에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고 그 범인이 바로 가노 리사코였다

리사코는 노리코를 태운채 시구레 계곡으로 향했고 여전히 노리코는 잠에서 깨지 않았다 잠든 노리코를 업고 시구레 계곡 숲속으로 들어간 리사코는 준비해온 칼로 노리코를 찌르고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노리코가 자신의 절도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저지른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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