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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천공의 벌] 줄거리

maksim kim 2024. 4. 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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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다카히코는 아버지 유하라와 어머니 아쓰코와 함께 헬리콥터를 견학하러 간다

아버지 유하라는 일본 자위대에 납품하는 대형 헬리콥터의 개발을 맡고 있었고 오늘은 그 헬리콥터의 첫 비행을 하는 날이었다

다카히코가 그 헬리콥터의 제조회사 내에 있는 제 3격납고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의 직장동료이자 후임인 야마시타네 가족도 있었다 야마시타의 아들인 게이타는 다카히코보다 어렸지만 둘은 친했다
다카히코와 게이타는 헬리콥터를 더욱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제 3격납고 철조망 근처로 갔다 아직 헬리콥터는 이륙 전이었고 더욱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다카히코와 게이타는 격납고내 열린 창문으로 몰래 들어간다

사람들이 아직 아무도 없었고 헬리콥터를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그 둘은 헬리콥터의 열린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이것저것 장비들을 구경하던 중 그 둘은 갑자기 헬리콥터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깨닫는다

다카히코는 열린 문을 통해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게이타는 차마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헬리콥터는 저절로 이륙하기 시작하더니 격납고를 서서히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게이타를 태운 헬리콥터는 저절로 격납고 밖까지 이동했고 격납고를 빠져나오자 하늘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게이타를 헬기에 태운채 혼자 빠져나왔던 다카히코는 울면서 부모님께 달려갔고 그 사실을 얘기한다

그 곳에서 5~600미터정도 떨어진 산 위에서는 누군가가 무선 컨트롤러로 그 헬리콥터를 조종하고 있었다 그는 빅B라고 이름 붙여진 그 대형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 있는 무선 조종기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헬리콥터 빅B는 이륙한 후 근처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원자력 발전소 “신양”의 소장 나카쓰카는 발전소 상공 위로 헬리콥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원래 원자력 발전소 상공 위로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는 비행금지였는데 그 헬리콥터는 아주 가까이까지 비행해왔고 그 상공 위를 호버링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소장 나카쓰카의 사무실로 팩스 한통이 날라온다

그 팩스는 어떤 협박범이 보낸 것인데 자신이 그 헬기를 보냈다고 했다 협박범은 그 헬기에 폭탄을 실어두었고 원자력 발전소 상공 위를 호버링 하다가 연료가 바닥남과 동시에 발전소 위로 추락시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더 빨리 추락시킬 수도 있다고 했고 그 요구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일본 내에 있는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한 후 파괴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헬기가 상공에 있는 그 신양 원자력 발전소만은 정지시키지 말라고 했다

협박범은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이 중지된 후에는 헬기가 추락하여 폭탄이 터진다 해도 큰 피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신양 원자력 발전소는 정지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 팩스내용은 발전소 소장 나카쓰카에게 뿐만 아니라 열군데가 넘는 곳에 발송되었고 곧 매스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스에서는 곧 그 소식을 전했고 사람들은 대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협박범은 그 헬기에 초등학생 아이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정부에서는 협박범에게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알렸고 그것은 협박범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곧 협박범으로부터 다시 팩스가 도착했고 아이를 구출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헬기 안으로 구조대가 진입해서는 안되며 구조대가 헬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로 헬기를 추락시키겠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자위대 소속의 유능한 구조대원을 파견했고 아이의 구조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일단 구조용 헬기를 빅B헬기 근처까지 띄웠다 그리고 구조대원은 수중 작살을 이용해서 빅B의 동체 안으로 작살을 발사했다 다행히 빅B 헬리콥터 안에 있던 소년 게이타와는 무선으로 대화가 가능했다 헬기 안에 있는 무전기를 게이타가 사용한 것이었다

무전기를 통해 게이타와 구조대원들은 소통했고 몇번의 발사 끝에 구조헬기에서 쏜 작살이 빅B의 동체 안으로 꽂혔다

게이타는 구조대원의 지시로 빅B에 설치 되어 있는 호이스트 갈고리에 구조대원이 발사한 작살의 갈고리를 서로 연결했다 그리고 지시에 따라 호이스트를 점점 풀어내렸다

구조대원은 빅B에서 내려오는 와이어 로프를 잡아당겼고 두 헬기 사이에는 와이어 로프가 연결되어졌다 그 후 구조대원은 작살의 반대편 끝에 몸을 고정한 채 구조헬기에서 뛰어내렸고 구조대원은 시계추 운동을 하듯이 몇백미터 상공에서 빅B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이어서 게이타는 무선으로 지시를 받고 빅B의 호이스트를 감아올렸다 와이어 로프가 점점 감기면서 구조대원은 빅B의 동체까지 끌어올려졌고 드디어 게이타를 볼 수 있었다 구조대원은 게이타를 품에 안고 구조용 벨트를 단단히 맨 채 둘은 뛰어내렸다 그리고 곧 낙하산이 펴졌고 구조대원과 게이타는 무사히 땅으로 착륙했다

아들이 살아 돌아온 야마시타는 기쁨에 눈물을 흘렸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구조대원의 용기와 유능함에 감탄했다

협박범은 아이가 구출된 것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들었고 정부에서는 범인의 요구조건에 따르기로 한다 전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하나씩 중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력 수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은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에어컨을 끄기 시작했지만 일부는 몰래 틀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협박범을 찾기 위해 수사를 했고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반원전 단체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다가 암에 걸린 사람들이 만든 반원전 단체에는 많은 사람들이 원전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암에 걸려 죽었지만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원전관련 일을 하던 사람들은 방사능 계측기가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은 채 작업을 했고 그것은 정확한 방사능 양이 측정되면 거기서 일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방사능의 위험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정부에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만 선전했다 해마다 방사능에 노출되어 사망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관리도 받지 못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반원전 단체를 조사하던중 사이카라는 남자로 수사범위가 좁혀졌다 사이카의 집을 수색한 끝에 사이카의 집에는 컴퓨터와 무선 조종기, 그리고 빅B의 제조회사의 도면 등이 나타났다 그 사이카라는 남자를 잠정적인 범인으로 지목하고 추적했다

한편 빅B의 제조회사인 니시키 중공업에도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아직 빅B는 신양 발전소의 천미터 상공 위에서 호버링 하고 있었고 연료가 다해 추락하기 까지의 시간은 몇시간 남지 않았다 유하라는 자신의 입사동기였던 미시마와 회사 내에서 마주쳤다 미시마는 초등학생 아들을 자살로 잃은 후 삶이 황폐해진 것을 알고 있었다 미시마는 같은 니시키 중공업 소속이었지만 신양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중이었다 현재는 이 사건 발생으로 잠시 헬기 사업부로 파견 와있던 차였다

유하라는 같은 입사동기이자 유능한 친구였던 미시마가 범인과 한패라는 사실을 몰랐다

미시마는 니시키 중공업의 원전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은 친구들로부터 원전에 아버지가 근무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원전 근처에 있는 마을이다 보니 원전으로 인한 피하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원전에 아버지가 근무하는 미시마의 아들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끝내 자살하고 말았다

미시마는 자신의 아들을 따돌리던 주동자 아이를 찾아가 만나보고 싶었으나 그 아이는 그 아이 나름대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 아이 또한 두문불출한 채 사람들의 질타와 멸시를 피해 숨어 살고 있었다 원전과 반원전의 갈등 때문이었다

원전을 통해 생긴 전기는 그 마을과 관계없는 대도시 사람들이 소비했다 도시사람들은 원전의 위험성을 모른 채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전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원전 주변 마을 사람들은 원인도 모른 채 암에 걸려 죽어도 보상받지 못했다

미시마는 반원전 단체에서 사이카를 만났다 그 또한 원전관련 일을 하다가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이었고 몸이 쇠약해져 있었다 미시마가 자신의 아들을 자살로 잃은 후였다

미시마는 사이카가 헬리콥터 관련 기술과 무선 조종기술이 뛰어난 것을 알았고 사이카와 몇번 만난 후 범행을 계획하게 된다

니시키 중공업의 헬기 사업부에서 새로 개발된 빅B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정부를 상대로 원전 파괴를 요구하기로 했다 사이카가 제3격납고에 있는 빅B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무선조종장치를 설치하는 데에는 미시마의 애인이자 역시 니시키 중공업에서 일하는 준코라는 여자의 도움이 있었다

준코는 헬기 부서로 출입하는 출입 기록을 위조해주었고 그 틈에 사이카는 빅B안에 폭발물 설치와 무선조종장치를 설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적외선 카메라 또한 빅B에 설치했다

미시마는 준코에게 사건을 일으키기 전날 해외로 출국하라고 했고 준코도 그러겠다고 했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 준코는 출국 예정일을 하루 늦췄고 역시나 그날 미시마가 사건을 일으킨 것이었다

공항에 있는 텔레비전의 뉴스에서도 준코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 공항 경찰에 준코는 체포되었다 경찰의 수사본부에서 준코가 출입기록을 위조한 사실을 발견하고 공항경찰에게 준코를 수배한 것이었다

신양 원전 상공에 떠있는 빅B는 신양 원전의 가동을 정지하지 말도록 지시했는데 원자로 가동이 정지 된 후에는 빅B가 추락해도 큰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양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고 거짓으로 계속 가동 중이라고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 가동 중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했다

원자력 발전소는 바닷가 근처에 세워지는데 그것은 높은 온도의 원자로를 바닷물인 해수로 식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수의 출구와 입구의 온도차가 생기는데 원자로가 정지하면 해수의 입구와 출구의 온도가 같아지게 된다

그래서 빅B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는 신양 원전의 해수 입구 출구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 된 것이었다

경찰이 사이카의 집에서 발견한 컴퓨터와 무선조종장치를 회수했고 니시키 중공업에 설치된 수사본부로 가져왔다 유하라와 야마시타는 빅B의 개발에 참여한 사람들로서 그 무선조종장치를 통해 빅B가 추락하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착륙을 유도하기로 했다

야마시타는 아들 게이타가 무사히 구조되었으니 이제는 자신이 빅B의 추락을 막아보겠다고 나섰고 그들은 그 무선 조종장치를 싣고 신양 발전소로 향했다

신양 발전소 소장인 나카쓰카는 비밀리에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고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최소한의 인원만 남긴 채 원자로 가동을 중지시켰다

하지만 빅B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는 해수의 입출구 온도의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감지했고 설정된 프로그램을 통해 빅B는 자동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때 야마시타가 무선조종기를 싣고 탑승한 구조헬기가 빅B근처에 다달았다

야마시타는 무선조종기를 조종해서 빅B의 하강 방향을 조종했고 빅B는 근처의 바다에 떨어졌다 폭발이 일어났으나 그리 크지는 않았다

신양 발전소의 나카쓰카 소장 및 최소한의 인원들은 무사했다

미시마와 사이카는 체포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자동발신으로 설정해둔 팩스는 또다시 마지막으로 전송되었고 그 내용은 원전은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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