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실직자이자 백수인 쇼타, 아쯔야, 고헤이는 차를 훔쳐타고 좀도둑질을 한다 하지만 훔친 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차가 멈춰버려서 그들은 쇼타가 예전에 봐왔던 폐가가 있다고 하여 그 집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한다
그 폐가는 이층집이었으며 1층에는 나미야라고 희미하게 쓰여진 잡화점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오래된 살림살이들과 집기류들이 먼지가 쌓인채 있었다
그들은 날이 밝을 때까지 누워 잠을 자려 했으나 정문쪽 우편함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살펴보니 우편함에 왠 편지가 놓여있었다
그 편지를 읽어보니 한 여자가 고민상담을 원하는 내용의 편지였다
그들은 그 동네에 있는 아이들 및 어른들의 고민편지에 답장을 해주는 그동네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의 전설을 떠올렸다 정문 앞 우편함에 고민내용을 적은 편지를 넣으면 다음날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가 상담내용을 편지로 써서 뒷문 우유상자 안에 넣어두는 것이었다
이러한 꾸준한 고민상담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장난스러운 질문이나 어른들의 진지한 고민상담에도 변함없이 답장을 보내주었기에 마을에서도 인기였고 지역 뉴스에도 나온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는 오래전 돌아가셨고 그 집은 이미 폐가가 된지 오래인데 누가 아직도 거기에 고민상담편지를 놓아둔건지 의아했다
하지만 그들은 고민상담 편지가 왔고 자신들이 그 편지를 읽어버렸기 때문에 그 고민편지에 답장을 해주기로 한다
한 펜싱 선수인 여자가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중이었고 그녀에게는 펜싱코치였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암에 걸렸고 살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
여자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싶었으나 남자친구의 간호 또한 포기할 수 없었으므로 그 고민을 담은 편지를 나야미 잡화점 우편함에 넣었던 것이다
하지만 좀도둑 셋이 읽은 편지는 그 내용이 30년전의 과거였다 그녀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고 현재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2010년대였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셋은 그 나미야 잡화점 안에서는 30여년전 과거와 편지를 통해 소통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정치 외교적 문제로 일본이 출전을 취소하였고 그 뉴스는 그들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올림픽 준비 대신 남자친구의 간호에 전념하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그 조언을 담은 편지를 써서 뒷문 우유상자에 넣었고 잠시후 우유통에 넣었던 편지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잠시 후 정문 우편함에 편지가 또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살펴보니 그녀에게서 온 감사의 편지였다 그녀는 올림픽을 준비하였으나 일본의 불참으로 인해 무의미해졌고 남자친구의 간호를 하였으나 아쉽게도 그는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두 번째 고민 상담편지는 한 남자로부터였다 그는 음악가가 꿈인 청년이었으나 부모의 반대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스스로 자퇴하였다 그리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생선가게를 물려 받으라고 하였으나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고민을 담은 편지였고 셋은 그편지를 읽고 음악으로 성공하는건 쉽지 않고 부모님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으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남자의 음악에 대한 고집은 꺽이지 않았고 셋은 그남자에게 당신의 음악은 나중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그것도 셋은 그남자의 훗날의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나이가 들었고 아직도 음악을 놓지 않았다 자작곡도 있었지만 세상에 알려지진 않았다 그 남자는 전국을 돌며 보육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음악과 노래를 연주했고 환광원이라는 고아원에서 연주를 했는데 그날 밤 그 고아원에는 화재가 발생한다
그 남자는 세라라는 여자 고아원생과 친해졌는데 그 여자아이의 남동생이 장애가 있었고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그 남자는 몸을 바쳐 아이를 구출하고 자신은 죽고 만다
세라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이였는데 훗날 노력해서 가수가 되었고 그 죽은 남자의 자작곡인 “재생”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열심히 불러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된다
다음 편지는 한 여자의 소식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녀는 유부남인 남자와 사귀다 그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그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편지를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보냈던 여자였다
나미야 할아버지는 그때 아이를 낳으라고 조언했고 그녀는 아이를 낳아 키웠지만 유부남은 떠나버렸고 홀로 키우다가 가난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린다 아이마저 먹지 못해 아프게 되자 그녀는 아이를 태우고 운전해서 병원으로 가던중 빈혈을 일으켜 운전 중 바다로 추락하고 만다 그녀는 사망했고 다행해 아이는 구출되었지만 나중에 보육시설인 환광원에서 자라게 된다
다음 편지는 폴 레논이라는 가명의 남자로부터 온 편지였다 그는 어릴때 유복하게 자랐고 그 당시 유행했던 비틀즈를 좋아했고 비틀즈의 모든 음반을 다 사모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새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야반도주를 계획한다
아들인 폴레논은 나미야 잡화점 할아버지에게 이런 야반도주를 막을방법을 고민으로 적어서 편지를 보냈고 나미야 할아버지는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폴레논은 야반도주를 계획하는 아버지가 싫었으나 어쩔 수 없었고 떠나기 전날 자신이 가진 비틀즈의 모든 음반을 친구에게 아주 싸게 넘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야반도주하던 승합차에서 폴레논은 휴게소에 잠깐 들렸을 때 도망쳐버렸고 아무 트럭이나 숨어 타서 타지역으로 도망가버렸다
부모님은 도주 중이었으므로 아들의 실종신고를 할 수도 없었고 폴레논은 타지역에서 이름도 바꾼 채 환광원에 입소되어 성장했다 아버지는 빚쟁이들에게 혹여나 아들이 쫓기게 될까봐 아내와 함께 바다에 빠져 동반자살을 한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일가족 사망이라는 뉴스가 떴고 시신을 찾을 수 없었던 폴레논은 바다에 빠져 숨진 것으로 실종처리된다
다음 편지는 여고를 졸업 후 사무보조를 하며 밤에는 술집 호스티스를 겸하고 있는 하루미라는 여자로부터 온 편지였다
하루미는 어려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이모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이모할머니의 딸의 가족이 사업에 실패해서 이모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자신은 환광원이라는 보육시설로 쫓겨나게 되었다 이모할머니는 유복하였으나 딸네의 빚을 갚아주느라 가난해졌고 딸네는 그 대신 다시 나가 살게 되었고 이모할머니는 다시 환광원으로 보냈던 하루미를 다시 데려와 키운다
하지만 할머니는 노쇠해졌고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게 되어 할아버지의 간병까지 맡게 되었다 하루미는 어서 빨리 돈을 벌어 이모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부양하고 싶었으나 사무보조만 하고 있는 월급으로는 턱도 없었다
그래서 투잡으로 술집을 뛰게 되었고 모진 수모도 참아가면서 열심히 돈을 모은다 이러한 고민을 담은 편지는 좀도둑 셋에게 읽혀졌고 그들은 처음에는 아무리 살기가 힘들다고 술집에 나가서 되겠냐며 그만두라고 조언하였지만 하루미의 진심어린 이모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알고 그들은 하루미에게 큰돈을 버는 법을 알려준다
그들은 하루미에게 30년 후의 세상에 대해 알려주면서 부동산 투자와 주식투자, 그리고 새로운 수익모델들을 하루미에게 가르쳐준다
하루미는 그 편지를 읽고 버는 족족 부동산을 매입하였고 30년 후 그녀는 어엿한 사장이 되었고 별장까지 가진 부자가 된다
그 별장은 하루미의 이모할머니의 집이었는데 이모할머니의 딸에게서 하루미가 구입한 집이었다 하루미는 그 지역 유지가 되었고 자신이 잠시 자랐던 환광원 보육원 또한 많이 지원했다 하지만 환광원을 새로 맡게된 원장은 나쁜 사람이었고 정부 보조금을 빼돌리기도 했고 그것을 반대하는 하루미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
하루미가 환광원을 없애려 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좀도둑이었던 쇼타, 아쯔야, 고헤이는 사실 환광원 고아원 출신이었기 때문에 하루미라는 나쁜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별장을 털러 간다
하지만 그녀의 별장을 도둑질하던 중 하루미가 들어왔고 그들은 하루미를 감금하고 돈이 될만한 것들을 빼앗으려 했으나 그 별장은 너무도 검소하게도 훔쳐갈 것이 전혀 없었다
세사람은 자신들이 오늘 좀도둑질을 했던 그집이 하루미의 별장이었고 방금전 부자가 되는 법을 편지로 알려줬던 그 여자가 하루미라는 것을 우유상자에 온 답장 편지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들은 어서빨리 자신들이 감금해두었던 하루미를 풀어주기 위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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