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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이유] 줄거리

maksim kim 2025. 1.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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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라는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났다 이스트 타워와 웨스트 타워 2동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 아파트에서 웨스트 타워 12층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이 자기방 창문밖으로 누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고 그 가족들은 1층 화단으로 내려가 보았다 젊은 청년 한명이 바닥에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보고 건물 관리자 및 경찰에 신고했다 그날은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던 날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했고 건물 20층에서 피묻은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한 남성이 찍혀있었다 그리고 그에 앞서 몇십분 전에는 갓난아기를 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으로 올라가는 젊은 여자가 CCTV에 찍혀있었다 하지만 그여자는 20층에서 내려오는 모습은 찍혀 있지 않았다 그리고 퇴근후 아파트에 도착한 2023호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복도를 통해 2025를 지나치던 중 바닥의 핏자국과 함께 약간 열려진 2025의 문틈으로 누군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경찰이 2025호에 들어가자 집안에는 3구의 시신이 있었다 중년 남성과 여성 그리고 나이든 할머니의 시신이었다 모두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리고 사망해 있었다 경찰은 1층 화단으로 추락한 젊은 남성의 시신이 2025호의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한다 건물 관리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그 집의 소유주의 가족들이 살해당한 것은 아니었다 그 집의 소유주였던 고이토씨와 그의 아내 시즈코 그리고 중학생 아들 다카히로는 다른 곳에 거주중이었다 최근에 그 집은 주택담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상태였고 그 집의 소유주였던 고이토씨 가족은 아내의 친정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면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 웨스트 타워 2025호 안에서 살해 당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웃들을 탐문조사하던 중 최근 몇 달전부터 그집에 이사온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중년 부부와 노인 할머니 한명, 그리고 아들로 보이는 20대 젊은 청년이었다 그들은 스나카와 노부오와 사토코 그리고 할머니 도메와 아들 쓰요시였다 이웃들은 그 4인 가족들이 가끔씩 집주인인 고이토씨와 함께 보일때도 있었고 그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 언성을 높이곤 했다고 했다 특히 고이토씨의 아내 시즈코는 그 가족들에게 집을 깨끗이 써달라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집주인 고이토는 약 4천만엔에 달하는 융자를 얻어 그 7천만엔에 달하는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라는 고급 아파트를 장만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던 차였고 다니던 직장에 문제가 생겨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4천만엔의 빚이 남아 있는 상태였고 은행은 그 집을 경매에 부쳤다 그 집은 이시다 나오즈미라고 하는 화물운전사가 낙찰 받았다 그는 싯가보다 훨씬 싸게 그집을 낙찰 받아서 기뻐했으나 그 집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낙찰자 이시다가 그 집을 명도 받기 위해 찾아갔을 때 전 소유주였던 고이토씨 가족은 그집에 없었고 그 대신 세입자라고 하는 4인 가족이 그 집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경매에 입찰할 당시에는 없었던 내용이었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스나카와씨 가족들은 임대차 계약서를 이시다에게 보여주며 자신들은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그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 몇 달 전부터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전 주인인 고이토는 부동산업자인 하야카와 사장과 짜고 그집에 버티기꾼들을 들인 것이었다 세입자라고 주장하는 스나카와 가족들은 자신들은 그 집을 나가면 살 곳이 없다고 했고 나이든 노모를 모시고 갈 곳이 없다고 이시다에게 호소했다 버티기꾼들은 조폭등이 동원되기도 하고 명도받으로 온 낙찰자를 협박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들은 겉으로는 온순해 보였다 하지만 순순히 집을 비워줄 마음도 없어보였다 그리고 집을 비워줄 테니 돈을 달라면서 높은 이사비용을 요구했다

뉴스와 신문에 반다루 센주기타 4인가족 살해사건이 보도되었고 그 신문을 읽었던 어떤 여인은 깜짝 놀란다 신문에 나온 사망자 4인가족들의 이름이 자신의 가족 이름과 모두 똑같았기 때문이다 스나카와 사토코라고 하는 그 여성은 남편 스나카와 노부오가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지 십년이 넘었다 하지만 그녀는 시어머니 도메와 아들 쓰요시와 함께 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문에서 보도된 사망자 가족들의 이름이 자신의 집나간 남편과 남은 자신들의 이름과 같았고 그녀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녀는 경찰서 영안실에서 집나간 남편의 시신을 확인했고 자신의 남편이 맞았다 하지만 나머지 시신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이 사실이 뉴스에 보도되었고 반다루 센주기타 4인가족 사망자중 한명의 시신만 빼고 나머지 시신들은 신원불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이 미궁으로 빠진다 경찰은 전국에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가족들을 조사해서 나머지 시신들을 신원확인 하기위해 힘썼다

사망한 4인가족들은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었다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던 스나카와 노부오는 가쓰코라고 하는 중년의 여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치매를 앓아 길을 헤메고 있던 한 할머니가 걱정되어 자신이 지내고 있는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던 젊은 청년인 야시로 유지라는 청년과 함께해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 2025호의 버티기꾼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같이 살던 가족들을 버리고 집을 나온 사람들이었다 치매 노인이었던 하쓰에라고 하는 할머니는 사실상 부자였는데 가족들과 떨어져 고급 실버타운 요양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하루는 하쓰에 할머니가 외출을 했는데 동네 불량 청소년들에게 강도를 당하고 심하게 얻어맞고 정신을 잃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스나카와 노부오를 만나게 되었고 하쓰에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요양중이었던 요양원을 기억해 내지 못했다 그리고 경찰서에 데려다 주려던 스나카와에게 경찰서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떼를 썼다 그래서 스나카와는 임시로 같이 살고 있던 중년 여성 가쓰코와 야시로 유지에게 할머니를 데려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버티기꾼 생활을 하던 중 야시로 유지는 자신의 애인이 임신하게 된다 십대였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던 여자친구 아야코가 임신했고 유스케라는 갓난 아이를 낳았지만 야시로 유지는 아야코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과의 관계가 나빴던 유지는 좋은 가정을 꾸리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결혼을 회피했고 아야코의 부모님을 찾아가서도 그대로 얘기했다 아야코의 부모님과 고교생 남동생은 야시로 유지에게 크게 실망했지만 아야코는 야시로 유지를 잊지 못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야코는 가끔씩 야시로 유지를 만났다 어느날 유지는 아야코에게 자신이 큰 목돈을 벌 방법을 마련했다고 얘기한다 지금 버티기꾼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집의 낙찰자에게 목돈을 요구하겠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 2025호 낙찰자인 이시다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지금 세입자라고 살고 있는 가족의 아들이라고 밝힌 그는 사실은 우리는 한 가족이 아닌 남남이며 임대차 계약서도 모두 거짓이고 경매에 넘어간 그 집의 낙찰자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버티기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야시로 유지였다 유지는 이시다에게 자신에게 천만엔을 주면 그집에 살고 있는 모두를 설득해 다함께 나가주겠다고 했다 물론 이시다는 거절했다 이시다는 명도를 위해서 변호사를 고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자신의 제안이 먹혀들지 않자 유지는 이시다에게 천만엔을 주지 않으면 버티기꾼 생활을 하는 나머지 3명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경찰에서는 그 후 자신이 자취를 감추면 명도가 이루어 지지 않아 낙찰자가 버티기꾼들을 살해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시다는 버티기꾼 중 가장역할을 하고 있는 스나카와 노부오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고 그들은 야시로 유지와 크게 싸운다

어느날 비가 몹시 내리던 날 밤 이시다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야시로 유지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 자신의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유지는 말한다 이시다는 유지가 나머지들을 살해하고 잠적하면 자신이 경찰에 의심받을 것을 걱정한 나머지 그것을 말리기 위해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를 찾아간다 그와 비슷한 시각에 유지의 여자친구인 아야코는 갓난아기 유스케를 안고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를 찾아간다 얼마전 유지에게 큰 돈을 벌겠다고 들은 것이 걱정이 되어서였다

이시다가 2025호에 도착하자 집안에는 이미 3구의 시신이 있었다 야시로 유지는 이시다에게 시신을 처리하는 것을 돕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준비해온 비닐 시트를 칼로 잘라 베란다에서 시신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때 갓난아이를 안은 아야코가 그집에 들어왔고 3구의 시신과 야시로 유지와 이시다를 발견한다 유지는 아야코에게 다 이것은 너와 나를 위해서 한 짓이라고 말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야코는 이런 행동이 자신을 위한 것이냐고 유지와 언성을 높인다 유지는 아야코를 위협하듯  칼을 휘둘렀고 이시다는 그런 유지를 막다가 손바닥을 칼에 베이고 만다 손에 난 상처 때문에 잠시 이시다가 피한 사이에 베란다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던 중 유지를 아야코가 밀어서 밖으로 떨어뜨린다 망연자실해 있는 아야코에게 이시다는 죽어 있는 3명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며 자신은 유지에게 천만원을 달라고 협박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지를 밀어서 떨어뜨린 아야코에게 경찰은 나를 의심할 것이니 어서빨리 아기와 함께 현장을 떠나라고 말한다 그 후 이시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도망쳤고 아야코는 CCTV가 없는 계단을 통해 빠져나와 도망쳤다

아는 지인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 도주한 이시다는 몇 달간 노숙생활을 했고 그러다 작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다 뉴스에서도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 살인사건이 보도되었지만 낙찰자인 이시다가 범인일 것이라는 보도는 없었다 단지 참고인이 되어줄 사람이 자취를 감추어서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잡지나 주간지에서는 낙찰자 이시다에 대해서도 상당히 의심스럽게 보도되었다 그 여인숙 집 딸인 노부코는 미용실에서 잡지를 읽던 도중 자기 집 여인숙에 손님으로 온 사람이 이시다였음을 알아차리고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아버지 요시후미는 이시다가 묵고 있는 방으로 찾아가 이시다를 설득했고 경찰에 출두하자고 말한다 이시다는 초췌하고 병들어 있었으나 도주의사는 없어 보였다 이시다는 요시후미에게 경찰에 출두하기 전에 전화 한통화를 부탁했고 그것은 아야코의 전화번호였다 아야코에게 자신이 경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얘기했고 아야코가 자신보다 먼저 경찰서에 가는 것이 자수를 하는 것으로 참작이 될 것이라고 권유한다 아야코는 다음날 그 여인숙으로 찾아왔고 이시다를 만난 후 경찰에 자수를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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