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는 하버드 대학 철학과 교수이다 작년에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시름에 빠져 지내고 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중고 노트북을 하나 샀는데 판매자의 말로는 포맷을 했다고 했지만 노트북 안에는 어떤 여자의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그냥 지울까 하다가 사진에는 이메일 주소가 쓰여있었고 사진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한통 보낸다. 중고로 산 노트북에 사진이 있고 그냥 지우기가 그래서 주인에게 삭제해도 될지 물어본다고
얼마후 노트북의 주인인 여자로부터 답장이 왔는데 자신은 노트북을 판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여자는 엠마였고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의 와인감정사였다
기묘한 인연으로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던 둘은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되고 저녁식사 약속을 잡게 된다
바로 그다음날 저녁이었다
둘은 설레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치장을 하고 약속 장소인 식당으로 나갔지만 어찌됐는지 둘은 서로를 찾지 못했다
한두시간동안 기다린 끝에 둘은 서로에게 바람맞았다고 생각하고 흥분해서 집으로 왔지만
이메일로 다시 연락한 결과 둘은 모두 그 약속장소로 나갔다는 말만 했다
이상해서 이메일 날짜를 확인해 보니 보낸날짜가 매튜는 2011년 12월 20일이고 엠마는 2010년 12월 20일이었다
둘의 날짜가 정확히 일년이 차이가 나는것이었다
매튜는 자신이 1년후의 세계에 있다는걸 엠마에게 증명하기 위해 엠마에게 잠시후 농구경기가 있을 것이고 거기서 몇 대 몇 점수로 어느팀이 이길것이라고 예언을 했고 엠마는 잠시후 농구경기에서 그 예언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또한 매튜는 작년의 뉴스기사를 검색해 얼마후 어느 카지노에서 어떤 노인이 슬롯머신을 터뜨려 50억의 상금을 타게 될 것이라고 엠마에게 예언했고
엠마는 정확히 그시각 그 카지노를 방문하여 그 노인대신 자신이 그 카지노 머신을 돌려 50억의 당첨금을 타게 된다
서로 1년 차이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걸 서로 확인하자 매튜는 자신의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는데 그걸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엠마가 살고 있는 1년 전의 세상에서는 불과 며칠후면 매튜의 아내는 교통사고로 죽게 되기 때문이다
엠마는 매튜의 아내 케이트를 몰래 따라다니며 그녀의 동선을 추적하던 와중에 그녀가 어떤 다른 남자와 불륜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케이트는 외과의사이고 심장전문의였다
케이트가 사랑하는 상대는 거대 IT기업의 CEO였고 심장에 문제가 있어 곧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혈액형이 굉장히 희귀한 혈액형이었고 전세계에 같은 혈액형을 가진사람이 몇 명 안되었는데 그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매튜인 것이었다
케이트는 매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까지 했고 기회를 봐서 매튜의 심장을 자신의 애인에게 이식해줄 계획이었다
케이트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매튜를 처리하고 그와 동시에 매튜의 장기를 애인에게 이식할 계획이었는데 그날 우연히 계획에 차질이 생겨 매튜 대신에 케이트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 것이었다
그사실을 모르던 매튜는 자신이 사랑했던 자신의 아내 케이트를 살려달라고 엠마에게 절실하게 부탁했고
그 날 엠마는 매튜를 죽이러 온 살인청부업자와 싸우는 과정에서 또한 매튜의 죽음을 확인하러온 케이트와 싸우는 과정에서 둘다 죽인다
매튜는 자신의 아내가 자신의 장기를 노리고 일부러 접근했다는걸 알았고 케이트가 죽는걸 목격했지만 그당시 엠마의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고 기억하지 못했다
매튜는 그렇게 엠마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또한번 중고 노트북을 우연히 구매하게 되었고 노트북에 있는 여자 사진들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또다시 엠마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그 둘은 다음날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고 그 둘은 만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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