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1학년 담임이었던 유코 선생님은 1학년 2학기 종업식날 반 아이들에게 중대발표를 한다 오늘부로 자신이 교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것과 한달 전에 죽은 자신의 딸 마나미는 이 반 학생 둘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유코 선생님은 그 둘 학생을 A학생과 B학생이라고 표현했지만 반 아이들은 그 두 학생이 슈야와 나오키 두 남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슈야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반에서 항상 1등을 했고 전국 학생 발명품 대회에서 입상도 했다 슈야가 만든 발명품은 지갑 도난방지 장치였는데 지갑을 열면 그 안에 있는 전기장치에 의해서 지갑을 여는 사람이 감전을 당하게 되는 장치였다 어느날 슈야는 유코선생님의 과학실험실로 찾아와 자신이 만든 지갑 도난방지 장치를 자랑한다 유코선생에게 한번 지갑을 열어보라고 내밀었다 유코선생님은 그 지갑을 열다가 전기에 감전되어 찌릿함을 느꼈고 지갑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슈야는 그런 유코선생을 보고 웃었다 유코선생은 이런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에게 장난치는게 즐겁냐고 화를 내었고 슈야는 이 발명품을 전국 발명품 대회에 출품할 것이라고 했다 슈야는 이 장치에 대한 평가는 발명품 대회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줄것이라고 말한다 얼마 후 슈야는 그 지갑으로 인해 발명품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다
나오키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학생이었다 테니스부에 들어갔지만 운동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항상 달리기와 체력 연습만 시키는 지도선생님이 싫어서 테니스부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성적이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어느 때부터인지 정체기가 왔다 더 이상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다니던 학원도 나오키는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다가 근처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던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시비가 걸려 돈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하게 되었다 경찰서로 연행된 나오키는 담임선생님인 유코선생에게 연락했지만 여자 선생님이었던 유코선생님 대신에 남자선생님이 나오키를 찾아왔다 반 학생이 문제를 일으켜 선생님이 찾아갈 경우 동성인 선생님이 대신 찾아가도록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남자 선생님이 여학생의 문자를 받고 찾아간 곳은 모텔 근처였는데 그 곳으로 불러낸 여학생은 그 선생님을 사진 찍어서 학교에 고발했다 그 선생님은 몹시 곤경에 처했고 그 후로부터 학생과 동성인 선생님이 학생을 찾아가도록 지침이 정해졌다 그 남자 선생님을 불러낸 여학생은 단지 그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나오키는 오락실에 갔다는 벌칙으로 학교수영장 청소를 며칠간 하게 되었다
슈야는 자신이 발명품 대회에 입상해서 그 기사가 신문에 났지만 그보다 더 큰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기사가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에 실망한다 더 큰 사건은 어느 여중학생이 가족이 먹는 밥에다가 약품을 타서 가족들을 서서히 죽이는 것을 자신의 블로그에 계속 기록해왔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그 여중생은 가족이 죽지 않자 마지막으로 청산가리를 가족들의 밥에 넣어봤는데 가족들은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포함해 5명이 모두 죽고 말았다 그 사건은 루나시 살인사건이라고 불렸고 대대적으로 신문에 보도되었다 그 기사 때문에 슈야의 발명품 대회 수상소식은 묻히고 말았고 슈야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똑똑한 자신의 발명품보다 더 세간의 주목을 끌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인을 꿈꾸게 된다
어느날 슈야는 나오키에게 접근한다 친구가 없었던 나오키는 공부도 잘하고 얼마전 발명품 대회에서 입상도 한 슈야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와서 기뻤다 슈야의 집에도 가보게 되었다 슈야는 강 산책로 근처에 할머니가 사셨던 지금은 창고로 쓰고 있는 자신의 개인 공부방을 보여주었다 그곳에서 슈야는 공부도 하고 발명품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곳에서 슈야는 자신이 발명했던 지갑 도난방지 장치의 전기를 파워업했다고 하고 그 장치를 한번 시범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대상을 누구로 할지 물어보는 슈야에게 나오키는 남자 선생님을 얘기했다 하지만 슈야는 남자선생님은 안된다고 거절했고 나오키는 우리들의 담임인 유코 선생님은 어떠냐고 했다 하지만 슈야는 유코선생님에게는 한번 시범을 해본적이 있어서 두번은 안속을 것이라고 했다 나오키는 그러면 유코선생님의 딸은 어떠냐고 물었다 나오키는 며칠전에 동네 쇼핑몰에서 유코선생님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유코선생님에게 그녀의 딸인 마나미는 분홍색 토끼 지갑을 사달라고 졸라댔고 유코선생님은 안된다면서 거절했다고 했다 4살인 마나미는 유코선생님에게 울면서 졸라댔지만 다음에 사주겠다고 하며 거절하는 것을 나오키가 보았다고 했다 슈야는 마나미가 그토록 원했던 토끼지갑에 자신의 전기장치를 달면 되겠다고 했고 둘은 그 쇼핑몰로 찾아가 분홍색 토끼지갑을 샀다
유코 선생님은 미혼모로서 딸 마나미를 홀로 키우고 있었다 마나미의 아버지는 존경받는 중학교 교사였고 전에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유코선생은 남편을 만났다 사쿠라노미야라고 하는 그 남자 선생님은 어렸을 때 방황을 했지만 나중에 큰 후회를 깨닫고 열혈 선생님이 되었다 교육 관련한 책도 쓰고 TV에도 출연할 정도로 유명한 교사였다 하지만 사쿠라노미야 선생은 유코선생과 사귀다가 유코선생의 임신 소식을 알았고 겸사겸사 자신도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자신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은 취소되었지만 유코선생은 결국 딸 마나미를 낳았다 하지만 유코선생과 마나미는 다행해 HIV 검사결과 음성이었다 사쿠라노미야 선생은 젊은 시절 방황했고 해외에서 잠시 지내다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다 하지만 십여년 이상 발병하지 않다가 얼마 전에 에이즈가 발병하고 말았고 시한부 인생이었다
아버지 없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던 유코선생은 평소에는 4살인 마나미를 유아원에 맡겼지만 교직원 회의가 있는 매주 수요일은 학교 근처에 있는 다케나카씨 집에 맡겼다 다케나카씨 집에는 검은색 개인 무코를 키우고 있었고 그집은 학교 수영장과 철책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었다 학생들은 수영장 건너 그집에 키우고 있는 검은 개 무코에게 자주 빵 같은 것을 던져 주었다 그런데 다케나카씨가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한 후로 유코선생은 교직원 회의가 있는 수요일에 마나미를 다케나카씨 집에 맡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교직원 회의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마나미를 학교 양호실에 맡겼다 여중생들은 가끔씩 마나미와 놀아주었고 그날도 교직원회의가 있는 수요일이었다 마나미는 학교 수영장 옆에 있는 검은 개 무코에게 유아원에서 받은 빵조각을 던져주러 갔다 나오키는 오락실에 갔다가 걸린 벌칙으로 수영장 청소를 하다가 개에게 빵조각을 주고 있던 마나미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슈야에게 얘기한다
어느날 슈야와 나오키는 수요일에 수영장 탈의실에 몰래 숨어들었다 그리고 마나미가 오길 기다렸다 마나미가 또다시 빵조각을 들고 수영장 근처까지 오자 나오키는 마나미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슈야가 마나미가 유코선생에게 사달라고 졸랐던 그 분홍색 토끼지갑을 내밀었다 자신들은 유코선생의 심부름을 받아 이것을 전해준다고 얘기했고 순진한 마나미는 기뻐하며 그 토끼지갑을 열었다 그 순간 전기에 감전되었고 마나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것을 본 나오키는 순간 공포에 질렸는데 슈야는 그런 나오키를 두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나오키에게 경찰에 신고할려면 마음대로 해라고 하면서 나랑 더 이상 친한척 하지말라고 했다 내가 너 같은 멍청이 따위와 친구가 될리 없지 않겠냐며 나오키에게 비아냥거리며 그곳을 떠났다 나오키는 슈야에게 화가 났고 한편으로는 마나미를 죽인 공범자가 될까봐 걱정되었다 그래서 수영장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사고로 꾸미기 위해 마나미를 들어올려 수영장에 빠뜨리려고 했다 그때 마나미는 눈을 떴고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나오키는 깜짝 놀랐지만 그대로 수영장에 마나미를 던져버렸다
마나미가 없어지자 유코선생과 학생들은 학교를 돌아다니며 찾았고 수영장에서 죽은 마나미를 발견한다 경찰은 익사에 의한 사고사로 결론지었고 유코선생은 마나미의 장례식을 치뤘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다케나카는 마나미의 죽음을 몹시 애도했고 마나미의 물품들을 박스에 담아 유코선생에게 돌려준다 마나미의 갈아입을 여벌의 옷가지와 함께 그 박스에는 분홍색 토끼지갑도 들어있었다 유코선생은 마나미에게 사주지 않았던 그 토끼지갑이었다 그 토끼지갑을 열자 슈야의 지갑 도난방지 장치가 들어있었다
유코선생은 슈야를 불러 토끼지갑에 대해 물었고 슈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나오키와의 범행을 유코선생에게 실토한다 유코선생은 나오키의 집을 방문했고 나오키의 어머니가 함께 있는 앞에서 나오키의 고백을 듣는다 범행을 계획한 것은 슈야였고 마나미를 쓰러뜨린 것은 슈야의 전기장치였지만 자신은 죽은 마나미를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나오미를 수영장에 던졌다고 얘기한다 나오키의 어머니는 나오키는 슈야에게 이용당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나오키가 마나미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서도 수영장에 던졌다는 것을 나오키의 어머니는 몰랐다
유코선생님 반의 1학년 2학기 종업식날 학생들 앞에서 유코선생은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얘기했다 처음에는 떠들던 아이들도 차츰 조용해졌다 그 앞에서 유코선생님은 오늘 아침 그 두학생이 급식으로 마시는 우유에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인 사쿠라노미야의 혈액을 주입했다고 말한다 순식간에 반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학생들은 그 두학생들을 포함해서 오늘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다 마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코선생은 에이즈 바이러스를 마신 두학생들은 에이즈가 발병할 5년에서 10년의 잠복기 동안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기 바란다고 하고 종업식을 마친다
유코선생이 학교를 그만두었지만 그 학생들은 그대로 한반인 채 2학년이 되었다 새로온 담임선생인 요시키 선생은 작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나오키는 계속 결석했고 슈야는 학교에 나왔다 반 학생들은 슈야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반 학생의 휴대폰으로 익명의 문자메세지가 발송되었고 슈야를 괴롭힐 때 마다 포인트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포인트가 제일 저조한 학생들은 슈야와 한패라고 가정하고 똑같이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는 문자가 왔다 그날부터 학생들은 슈야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슈야의 책상 서랍에 날짜 지난 우유가 들어있거나 슈야의 체육복이 없어지거나 노골적으로 슈야에게 우유를 던지는 학생도 있었다 그 중에 포인트가 가장 적었던 학생은 반장인 여학생인 미즈키였다 미즈키는 아이들에게 슈야와 한패라는 오해를 받고 똑같이 괴롭힘을 당한다 미즈키는 슈야에게 우유를 던지라는 아이들을 말대로 슈야에게 우유를 던졌고 슈야의 얼굴에 맞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미즈키를 쓰러뜨리고 슈야와 강제로 입맞춤을 시키고 그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다 그날 저녁 슈야는 미즈키에게 연락했고 그 둘은 강 산책로에서 만났다 슈야는 미즈키에게 종이한장을 내밀었고 그것은 혈액검사 결과였다 거기에는 HIV 바이러스 음성판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슈야는 미즈키에게 에이즈가 옮을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위로해 주었고 그 둘은 사귀게 된다 미즈키는 슈야의 할머니가 사셨던 슈야의 개인방이 있는 단층 주택에서 자주 만났다 슈야는 여전히 발명품 제작에 몰두 했고 미즈키는 노트북을 가져와 글을 쓰곤했다
반학생들의 괴롭힘은 계속되었고 어느날 슈야를 괴롭히던 남학생에게 슈야가 다가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다음 그 학생의 얼굴에 손가락을 그었다 그 학생의 볼에는 슈야의 피가 묻었다 그리고 슈야는 주동자 남학생에게 다가가 자신의 입술을 맞춘다 그리고 다음번에 또 자신을 괴롭히면 혀를 집어 넣어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로 아이들은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았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나오키의 집에 새로 담임이 된 요시키 선생은 가정방문차 찾아간다 반장인 미즈키와 함께 학교 수업 노트를 복사해 나오키에게 갖다 주었다 요시키 선생은 나오키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나오키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나오키 어머니는 나오키가 요새 자기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오키는 오랫동안 씻지도 않고 생활했다 하지만 자신이 먹은 접시나 빨래는 꼼꼼하게 했다 나오키 어머니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나오키는 일체 그것을 못만지게 했다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이 만진 것을 닦고 또 닦았다 몇 달째 나오키는 학교에 가지 않은채 그런 은둔 생활을 했다 어느날 나오키는 편의점에 갔다가 자신의 손바닥을 커터칼로 상처 내고 편의점 진열대의 물품에 자신의 피를 묻혔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나오키의 어머니는 나오키가 만진 모든 것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나오키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나오키의 피가 묻은 삼각김밥의 포장지를 벗기고 그것을 먹고 있던 나오키의 어머니에게 나오키는 자신을 경찰서에 데려다 달라고 하며 그날의 비밀을 얘기한다 마나미를 수영장에 던지기 직전에 마나미가 눈을 떴다는 것이었다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도 마나미를 수영장에 던진 것을 고백한 나오키는 빨리 경찰을 불러달라고 말한다
그후 요시키 선생님은 미즈키를 데리고 또 나오키의 집에 가정방문을 왔고 반 학생들이 나오키를 위해 각자 쓴 응원의 편지를 나오키 어머니에게 전해주었다 나오키의 어머니는 그 응원의 편지를 읽어보았는데 내용은 좋은 응원의 메시지였으나 머릿글자만 따서 읽어보니 살인자 죽어라 라는 뜻이었다 나오키의 어머니는 나오키를 잘못키운 자신을 원망했다 그리고 나오키를 죽이기 위해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들고 2층 나오키의 방으로 향한다 나오키는 경찰서에 가기 위해 어머니가 데려온줄 알고 문을 열었다가 어머니가 꺼내든 칼을 보고 놀란다 어머니는 자신을 잘못키워서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 나오키는 어머니가 든 칼을 뺏어 어머니를 찔렀고 어머니는 2층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죽고 만다
슈야는 점점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이어나갔고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제목으로 작문대회에서 수상도 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식날 슈야는 체육관에서 학생들 앞에서 작문대회 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체육관 앞에 설치된 연단에서 자신이 쓴 글을 낭독할 예정이었다 슈야는 그 학생들과 함께 자폭할 생각으로 연단 안에 폭탄을 설치했다 그 폭탄은 슈야의 휴대전화로 통화버튼을 누르면 터지는 방식이었다 슈야는 상장을 받은 후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글을 낭독할 때 자신의 휴대전화 통화버튼을 눌러 자폭할 생각이었다
슈야는 그 전날 자신의 개인방이 있는 할머니의 집에서 미즈키와 만났다 미즈키 또한 루나시 5인가족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은 이상한 아이였다 미즈키 또한 이상한 약품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을 슈야는 보았다 슈야는 미즈키와의 대화도중 슈야에게 마마보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화가나서 미즈키를 목졸라 죽였다 슈야는 전기공학 박사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하지만 슈야의 아버지는 그저 평범한 전파사 가게를 하고 있었다 슈야는 똑똑하지만 많이 엄했던 어머니에게서 체벌을 많이 당하고 자랐다 슈야는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양육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발목이 잡혔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슈야는 어머니를 사랑했고 어머니의 관심을 받고 싶었다 그러나 초등학교때 슈야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했고 자신의 박사의 꿈을 위해 집을 떠났다 슈야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으나 어머니에게 거절당할까 겁이 났다 그것을 들은 미즈키는 슈야를 마마보이라고 얘기했고 어머니를 만나러갈 용기가 없는 겁쟁이라고 했다 슈야는 미즈키의 시신을 집의 대형 냉장고 안에 넣었다
슈야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도쿄의 K대학 전기공학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한 남자교수를 만났는데 슈야의 어머니는 출장을 가서 현재 없다고 말했다 그 남자 교수는 슈야의 어머니와 재혼한 상대였다 그리고 그 둘사이에는 갓난아이도 있었다 배신감을 느낀 슈야는 자신이 체육관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과 함께 자폭함으로서 어머니에게 복수하고자 했다 그리고 체육관 연단에서 상을 받고 낭독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어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연단속의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슈야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유코선생이었다
유코선생은 지금 자신은 K대학 전기 공학부 앞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슈야에게 지금 경찰차 사이렌과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말한다 여기 K대학 전기공학부에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했다 유코선생은 슈야의 계획을 알고 연단 속에 설치된 폭탄 상자를 이곳 K대학 전기공학부 연구실에 옮겨 설치했다고 했다 그리고 슈야에게 많은 학생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어머니에 대한 보복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어머니에 대한 복수는 슈야의 어머니 본인에게 하는 것이 맞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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